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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술력 입증한 ‘K바이오’

바이오시밀러-기술 수출로 경쟁력 입증
정부-업계 ‘바이오 생태계’ 강화는 숙제

현종수,정리=장재웅 | 407호 (2024년 12월 Issue 2)
Article at a Glance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통해 단일 제품으로 연 매출 1조 원을 달성할 전망이며 알테오젠, 오름테라퓨틱,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등 주요 기업들은 기술 수출과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을 통해 K바이오의 역량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다. 또한 유한양행의 항암제 렉라자는 미국 FDA 승인을 받으며 K바이오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글로벌 무대에서 입증했다. 특히 K바이오는 글로벌 빅파마와의 경쟁보다는 빅파마의 신약들과 병용 요법을 통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거나 혁신적인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시장에 강력하게 어필하고 있다. 하지만 K바이오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추가적인 투자와 지원이 필수적이다. 현재 많은 기업이 연구 자금 부족과 글로벌 규제 대응 인프라 부족을 문제로 지적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 정책, 규제 완화, 대규모 투자 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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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은 K바이오 역사상 기념비적인 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 국내 바이오 기업이 주도한 신약 개발이 성과를 내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앞두고 있고 알티오젠 등 바이오 벤처들이 대규모 기술 수출에 성공하며 K바이오의 기술력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는 올해 단일 제품 1조 원 매출 달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세계 제약·바이오 1, 2위 시장인 미국과 유럽을 발판으로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배출했다는 점에서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이 재조명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위탁생산업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앞세운 위탁생산업(CMO)도 꾸준히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K바이오의 약진은 글로벌 바이오 시장의 흐름과도 연관이 있다. 2023년 글로벌 유동성 경색이 심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고 그 결과 다수의 글로벌 빅파마와 바이오텍 기업들이 인력 감축과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그러나 이러한 혹독한 환경 속에서도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23년 총 55개 신약을 승인(CDER 기준)하며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이는 2022년 승인 건수(37건) 대비 약 50% 증가한 수치로 바이오 산업 전반에 긍정적 신호를 준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항체-약물접합체(ADC)에 대한 글로벌 관심은 2024년에도 이어지고 있다. ADC 기술은 암 치료제와 같은 고도화된 맞춤형 치료제 개발에 필수적인 기술로 앞으로 바이오 산업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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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종수

    현종수jshyun@innovigenbio.com

    이노비젠바이오 대표·기술경영학 박사

    현종수 박사는 퍼듀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KAIST MBA, 고려대 기술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노바티스, 에피멕스, 아스트라제네카 등 해외 제약사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의약품 개발 지식과 경험을 쌓았다. 이후 한화케미칼, 삼성바이오로직스, 종근당, 차바이오텍 등 국내 제약사에서 신약 및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을 담당했다. 이후 이노비젠바이오를 창업해 신약 물질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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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리=장재웅

    정리=장재웅jwoong04@donga.com

    동아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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