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규정의 1분 코칭
'내가 심했나?'
회의실을 나서는 팀원의 뒷모습을 보며 박 팀장은 한숨이 나왔다. 보고서 양식을 반복해서 틀리는 모습에 순간적으로 울컥 화가 치밀어, 사람들 앞에서 도대체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듣냐며 면박을 주고 말았다.
사실 박 팀장은 평소 해당 팀원을 꽤 챙기는 편이었다. 신입다운 열정이 인상적이었고 가끔 고생하는 모습을 볼 때는 커피 쿠폰을 슬쩍 보내거나 맛있는 점심을 사주며 격려하곤 했다. 하지만 업무 현장은 냉혹했다. 평소의 호의가 무색하게도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물이나 반복되는 실수를 접하는 순간, 그간 쌓아온 좋은 팀장의 모습은 자신도 모르게 사라졌다. 팀원을 아끼는 마음과 당장 눈앞의 성과에 대한 분노가 공존하는 상황에서, 박 팀장의 입에선 필터링 되지 않은 강한 말이 나왔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해당 팀원이 박 팀장을 대하는 태도 역시 이전과는 달라졌다. 예전에는 스스럼없이 다가와 "팀장님, 맛있는 거 사주세요"라고 제안하기도 하고, 회의 시간에도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내놓던 팀의 활력소였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 팀장과 눈을 마주치는 것조차 피하고, 어쩌다 함께하는 점심 식사 자리에는 숨 막히는 정적만 흐른다. 팀원의 태도가 방어적으로 변하는 걸 보고 있자니, 박 팀장의 마음도 타들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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