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클럽 리포트
지난 한 달 동안 나는 우리 팀원에게 불편한 이야기를 몇 번이나 꺼냈을까? 솔직히 말하면 하려다가 삼킨 말이 더 많았다. 특히 입사 때부터 알고 지낸, 같이 야식 먹으며 야근하던 후배에게는 더 그렇다.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요즘 많이 바쁘지?"라는 말을 시작했다가 결국 본론은 꺼내지도 못하고 커피만 한 잔 사주고 자리로 돌아온 적이 있다. 그날 밤 나는 내가 팀장인지, 그저 마음 약한 선배인지 헷갈렸다. 침대에 누워서도 한참을 뒤척였다. '내일은 꼭 말해야지'라고 다짐했지만 다음 날 아침이 되면 또 같은 핑계가 머릿속을 채웠다.
내가 사원, 대리였던 시절에 누구와 친하다는 것은 분명한 자산이었다. 친한 선배가 있다는 건 일을 배울 통로가 있다는 뜻이었고, 어떤 프로젝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뜻이었으며, 결정적으로 평가 시즌이 되면 한 번쯤 내 편을 들어줄 사람이 있다는 뜻이었다. 회사도 선배들도 그런 행태를 굳이 말리지 않았다. 오히려 은근히 권장되는 분위기마저 있었다. 당시에 단결은 곧 성과였기 때문이다. 목표는 위에서 내려왔고, 우리가 할 일은 그 목표를 향해 다 같이 달려가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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