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 매거진에서 소개된 스페셜리포트를 주제별로 소개합니다.
조직개편의 정석
211호(2016년 10월 lssue 2)
온통 나쁜 소식뿐입니다. ‘수출코리아’를 이끌던 주력기업들의 부진으로 내년에도 2% 초반대의 성장이 불가피해보입니다. 반면 경쟁자들은 숨 가쁘게 달리고 있습니다. 중국 최대 가전업체 칭다오하이얼이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가전사업을 인수하는 등 중국은 상반기에만 148조 원을 투입해 기업들을 사들이며 기술 격차를 좁혀오고 있습니다. 에너지기업이자 자동차 업체인 테슬라처럼 혁신적인 경쟁자들도 출현하고 있습니다.
시계(視界)제로의 위기상황에 직면함에 따라 상당수 한국 기업들은 조직개편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기 직면→ 전략 수정→ 조직개편으로 이어지는 습관적인 대응이 과연 현재의 경영환경에서도 유효할까요? 조직개편이란 물리적 껍데기, 즉 ‘틀’을 바꾸는 것에 불과합니다. 조직개편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이에 앞서 조직구성원의 역량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명확한 직무 배분이 선행돼야 합니다. 또 실질적인 조직개편 방식도 더 유연하고 스마트해져야 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초(初)경쟁시대에 조직개편 전략이 어떻게 달라져야 할지를 면밀히 살펴봤습니다. 조직민첩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 조직개편 후의 변화관리 전략 등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세계적인 석학 린다 힐 하버드경영대학원 교수로부터 조직개편과 조직의 혁신을 위한 리더십의 가치에 대한 조언도 들었습니다. 이번 스페셜 리포트가 기업들이 조직개편에 대해 다시금 고민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