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 매거진에서 소개된 스페셜리포트를 주제별로 소개합니다.
한국형 지배구조 모델을 찾아서
161호(2014년 9월 Issue 2)
기업지배구조(corporate governance) 이슈는 ‘회사는 누구의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이것을 좀 더 파고들면 경영상 의사결정의 주도권을 누구에게 부여할 것인가, 주주와 경영진, 종업원, 채권자 등 기업 성과에 이해관계를 갖는 주체들 사이에 권한과 책임을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라는 문제로 확장되는데 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가 많고 그 관계가 복잡다단하게 얽혀 있는데다 기업이나 국가의 역사와 문화에 따라 다양한 양태가 가능하기 때문에 ‘바람직한’ 기업지배구조를 논하는 데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따릅니다. 특히 일제 강점기와 남북전쟁, 외환위기 등 복잡한 근대사를 겪으며 이런 이슈를 깊이 있게 고민하지 않고 바쁘게 달려온 한국 기업들에는 더욱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이번 호 스페셜 리포트에서는 우리나라 기업들에 적합한 지배구조 모델을 탐색하기 위해 주주권 보호와 경영권 확립, 생산성 있는 이사회 구성과 운영, 지주회사 체제가 가진 장단점 등을 분석해 담았습니다. 투명하고 선진적인 지배구조를 확립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들에 의미 있는 논의의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