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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 기술협력

韓美 ‘기술번영 MOU’ 체결…“AI·바이오·양자 핵심기술 협력”

동아일보 | 업데이트 2025.10.29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AI 프론티어 국제 심포지엄 2025’ 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뉴스1
한국과 미국이 29일 인공지능(AI) 풀스택(Full-stack) 기술 수출 등 AI 생태계 조성에 힘을 모으고 차세대 통신, 바이오, 양자, 우주 등 과학기술 분야에서 기술 및 인력 교류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한미 기술번영 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주간에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양국 정부 대표로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과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이 서명한다.

양국은 AI, 퀀텀, 합성생물학 등 핵심기술의 전방위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미래 세대의 번영, 양국 국민 삶의 질 향상, 한미 동맹 격상 등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MOU에는 ‘AI 응용 및 혁신 가속화’와 ‘신뢰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 관련 합의가 담겼다.

‘AI 응용 및 혁신 가속화’ 분야에서 양국은 AI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기술·산업 분야의 발전을 가속할 계획이다. 한미는 혁신 친화적인 AI 정책 프레임워크를 공동 개발하고, AI 전 분야(풀스택)에 걸친 기술 수출을 협력하는 등 아시아 및 기타 국가의 역내 공동 AI 생태계를 조성한다. 아울러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 수출에 협력하며 AI 활용에 적합한 데이터셋 개발, 안전한 AI 혁신 촉진 등 분야에서도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신뢰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 분야에서는 차세대 통신, 제약·바이오기술 공급망, 양자 혁신, 우주 탐사 등 핵심기술의 실행 방안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핵심신흥기술 분야 연구개발 전반에서 연구 안보 중요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기초연구와 인력 교류를 적극 지원해 양국의 과학기술 협력 기반을 강화한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은 “한미 간 AI 연구개발 및 AI 풀스택 수출 협력 등은 우리나라가 AI 3대 강국으로 크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이번 MOU로 정부 간 기술 번영을 약속하고, 앞서 미국 블랙록·오픈AI와 체결한 AI 생태계 협력 MOU에 이어 한미 간 과학기술 교류와 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OU 발표에 이어 하 수석과 크라치오스 실장은 양자 면담을 갖고 이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국은 이번 논의를 토대로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내년 워싱턴에서 개최하고, 보다 구체적이며 발전된 협력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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