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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니스

자비스, 美 에너지 설비 업체에 36억 규모 자동화 라인 공급

동아일보 | 업데이트 2026.11.05
매출액 12.8% 규모… 단품 아닌 조립 라인 1개 일괄 공급
공정 설계부터 시운전까지 직접 수행… 대금은 5단계 검증 거쳐 지급
X-ray 검사장비 업체 자비스(대표 김형철)가 미국 에너지 설비 업체와 35억7,644만원 규모의 전극셀 자동화 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4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지난해 연결 매출액(278억9,539만원)의 12.82%다. 계약기간은 이달 3일부터 내년 5월 23일까지다. 자비스가 이 업체와 동종 계약을 맺은 것은 최근 3년 내 처음이다.

이번 계약은 장비 단품이 아니라 조립 자동화 라인 1개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자비스는 공정 설계부터 장비 간 연동, 라인 동작 검증까지 맡는다. 설계·제작·조립·시운전도 자체적으로 수행한다.

대금은 발주, 최종 설계 검토(FDR), 공장 인수 시험(FAT), 현장 인수 시험(SAT), 최종 인수(FA) 등 5단계에 걸쳐 나눠 받는다. 단계마다 고객사 검증을 거쳐야 한다.

회사 측은 고객사가 증설할 때 기존 라인 사양을 복제하는 경우가 많아 후속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비스는 지난 8월 제2공장을 가동해 생산능력을 1.5배로 늘렸다.

자비스 관계자는 “정밀 계측과 자동 제어 기술을 쌓아온 것이 라인 전체를 맡는 계약으로 이어졌다”며 “계약 기간 내 일정과 품질을 차질 없이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자비스는 X-ray 검사장비와 함께 제조 현장용 자동화 설비 사업을 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에너지 설비 분야 고객을 확보했다.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인텔리전스는 글로벌 산업자동화 시장이 지난해 2,216억 달러에서 2031년 3,431억 달러로 연평균 7.5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켓츠앤마켓츠는 같은 기간 시작점을 2,750억 달러로 잡고, 2030년 4,352억 달러로 연평균 9.6%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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