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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2’ 만든 AI 기술… 개인 창작자에 개방

동아일보 | 업데이트 2026.11.04
[대한민국 AX 선도기업] 엔씨
엔씨(NC)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2가 해외에서 그래픽과 게임성으로 호평받는 가운데 아이온2 개발 과정에 쓰인 NC AI의 생성형 AI 기술 ‘바르코’가 외부 창작자에게도 문을 넓힌다.

해외 게임 전문 매체는 아이온2의 그래픽과 비행, 전투 시스템을 핵심 강점으로 꼽았다. 이 매체는 그래픽에 대해 “솔직히 말하면 지금까지 본 MMO 중 가장 뛰어난 그래픽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비행 시스템에 대해서도 “캐릭터를 공중으로 띄우는 그 순간의 느낌은 할 때마다 재미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완성도 뒤에는 엔씨의 AI 기술이 있다. 아이온2 개발 과정에는 NC AI의 바르코 기술이 다수 활용됐다. 게임 속 세계를 채우는 3D 애셋과 사운드는 시각적 완성도와 몰입감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바르코는 이 제작 과정에 생성형 AI를 접목해 개발진이 아이디어를 빠르게 구체화하고 결과물을 정교하게 다듬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바르코 3D’는 글로벌 SOTA급 성능을 갖춘 3D 생성 AI 서비스다. 텍스트와 이미지를 기반으로 고품질 3D 애셋을 만든다.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를 자연어로 설명하거나 참고 이미지를 넣으면 이를 바탕으로 입체적인 결과물을 구현한다. 최대 4K 해상도 텍스처를 지원해 사물의 표면과 질감을 정교하게 표현한다.

‘바르코 사운드’는 텍스트와 이미지, 영상의 맥락을 분석해 폴리, 효과음(SFX), 앰비언스 등 다양한 사운드를 생성한다. 개별 소리를 분리된 멀티트랙으로 생성하는 것이 강점이다. 사용자는 트랙별 볼륨을 조절하거나 특정 소리를 교체·삭제하는 등 장면과 연출 의도에 맞춰 결과물을 세밀하게 편집할 수 있다.

최근 출시한 정식 버전에는 자연어 대화로 생성·편집 도구를 실행하는 ‘사운드 에이전트’가 탑재됐다. 사용자가 원하는 작업을 텍스트로 설명하면 에이전트가 의도를 파악해 필요한 도구를 자동으로 실행한다. 최대 오디오 생성 시간도 기존 20초에서 60초로 늘려 콘텐츠 제작의 제약을 줄였다.

NC AI는 아이온2와 같은 대형 프로젝트에서 활용된 기술을 더 많은 창작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 바르코 3D와 사운드는 전문 제작자의 초기 시안 검토부터 소규모 개발팀과 개인 창작자의 3D 애셋·사운드 제작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전문 도구가 낯선 입문자도 텍스트와 이미지만으로 원하는 형태와 소리를 구현할 수 있다. NC AI는 개발자들의 초기 부담을 낮추고 다양한 사용자가 실제 제작 과정에서 바르코를 활용할 기회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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