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 허가 3개월 만에 공식 출시
“현지 뇌전증 치료 발작 조절→소실로 전환”
중국 상업화로 합작사 이그니스 기업가치↑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치료 신약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 등)’가 중국 내 주요 거점 병원에서 이푸루이(翼弗瑞)라는 이름으로 처방에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작년 12월 중국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NMPA, National Medical Products Administration)으로부터 성인 환자 부분 발작 치료제로 신약 허가 승인을 조기 획득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공식 출시된 것이다. 특히 세노바메이트는 중국 전역 주요 병원에서 첫 처방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본격적인 상업화 단계에 진입했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혁신 신약으로 중국 내 개발 및 상업화는 글로벌 투자사 6디멘션캐피탈과 설립한 합작사 ‘이그니스테라퓨틱스(Ignis Therapeutics)’가 맡는다. SK바이오팜은 이그니스와 지난 2021년 세노바메이트, 솔리암페톨(중국명 이랑칭)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중국 내 권리와 허가 절차 전반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임상과 허가 분야 전반에서 협력을 이어왔다.
지난해 중화의학회(Chinese Medical Association)는 뇌전증 치료 가이드라인으로 세노바메이트 처방을 등재한 바 있다. 세노바메이트 치료 효과에 대한 임상적 가치를 현지에서 인정 받았다는 평가다. 또한 이그니스는 제품의 신속한 보급을 위해 작년 2월 중국 최대 의약품 유통기업인 국약홀딩스(Sinopharm)와 전략적 협업을 맺고 전국 단위 병원 및 약국을 아우르는 유통망을 준비했다.
SK바이오팜은 합작사 이그니스의 지분 약 32.8%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상업화 성과를 기반으로 세노바메이트의 중국 시장 안착과 이그니스 기업가치 상승 등을 기대하고 있다.
에일린 롱(Eileen Long) 이그니스테라퓨틱스 대표는 “세노바메이트의 중국 내 첫 처방은 당사 상업화 전략의 중대한 마일스톤이면서 중국 내 뇌전증 치료의 목표를 발작 조절에서 ‘발작 소실(Seizure Freedom)’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현지 공급망을 바탕으로 혁신 신약이 현지 수요에 신속히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이번 중국 출시 및 처방 개시는 SK바이오팜과 이그니스가 장기간 협력애 온 결실로 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중국을 필두로 각 지역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공고히 해 한국과 일본 등 동북아시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혁신적인 치료 대안 제공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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