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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Ti 기업 넷제로 표준의 핵심 요소

370호 (2023년 06월 Issue 1)

정신동
KB저축은행 상근감사위원

필자는 서울대 경제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은행 이론으로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에서 27년을 재직하며 보험감독국·기획조정국·금융상황분석실에서 팀장으로 근무했으며 워싱턴사무소장, 거시건전성감독국장을 지냈다. 저서로 『바젤3와 글로벌 금융 규제의 개혁(2011년)』 『도드프랭크 금융규제개혁과 그 이후(2018년)』가 있다.
jeungshi@naver.com
SBTi 기업 넷제로 표준의 핵심 요소

SBTi는 2021년 10월 발표한 ‘기업 넷제로 표준’에서 기업들이 과학 기반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탄소 크레디트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 다만 전체 감축 목표의 최대 5%(스코프 1, 2) 내지 10%(스코프 3) 이내에서 잔여 배출량(residual emissions)을 중립화(neutralize)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허용했다. 그리고 이 경우에도 직접대기탄소포집(DAC) 및 저장, 조림, 재조림 등 제거 방식에 의해 산출된 크레디트만을 사용토록 했다. 이와 함께 SBTi는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외에 ‘가치사슬 너머의 배출량 완화(BVCM, Beyond Value Chain Mitigation)’를 권고하고, 이를 위해서는 제거 방식뿐만 아니라 고품질의 회피 방식 크레디트도 사용할 수 있음을 밝혔다. 가치사슬 너머의 배출량 완화란 기업이 공급망(즉 스코프 1,2,3) 외부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도 저감한다는 것으로 인류와 자연의 공동 편익을 위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사업에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SBTi가 ‘기업 넷제로 표준’에서 새롭게 도입한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