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주유소 이미지

288호 (2020년 1월 Issue 1)

고승연 고승연
고승연
동아일보 기자
seanko@donga.com
전형적인 주유소 이미지

엄청나게 기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다 보면, 저렇게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기술을 우리 소비자들이 그만큼 빨리 수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수 있다. 실제로 예전에는 기술이 우리의 삶에 들어 온 뒤 우리가 그걸 수용하는 데까지 엄청나게 속도가 빠르지는 않았다. 전화는 1876년에 처음 세상에 나왔다. 1억5000만 명이 쓰게 되기까지 얼마나 걸렸을까. 무려 89년이다. 다른 것들은 어떨까. 1억5000만 명이라는 상징적 사용자 수에 도달하는 시간을 살펴보자. 흑백 TV는 좀 더 빨라져서 1928년에 나와 그 인원이 쓰기까지 38년이 소요됐다. 휴대폰이 처음 나왔을 때 기억하는 분들 있나. 가방만 한 크기였다. 그게 14년 걸렸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수많은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기기는 모두 1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그만큼 소비자들의 기술 채택과 수용 속도가 빨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