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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가 설계한 인공지능 비서 플랫폼

284호 (2019년 11월 Issue 1)

유재연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연구원
저커버그가 설계한 인공지능 비서 플랫폼

통역과 같이 기능적인 발화에 있어서는 조금 더 급격하게 혁신이 이뤄지는 분위기다. 통역은 정밀한 감정표현 없이도 기능적으로 말과 말을 정확하게 옮기는 데 목적이 있다. 그런데 이제 ‘이 정도면 됐다’는 수준의, 기능 중심의 바운더리 자체도 뛰어넘으려는 시도가 나오고 있다. 말 그대로 ‘사람의 말’을 그대로 옮기겠다는 것이다. 지난 6월 구글이 발표한 ‘직접적 발화 대 발화 통역’ 연구가 그 시발점이다. 기존에는 ① 나의 말을 기계가 듣고 텍스트로 옮긴 뒤 ② 거기에 맞는 외국어 표현으로 텍스트 번역을 하고 ③ 그것을 기계가 읽어 발화하는 식의 크게 세 단계에 걸친 작업이 있어야 했다. 그 정도면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