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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오비어스의 작품 ‘에드몽 드 벨라미’

281호 (2019년 9월 Issue 2)

고해정
오픈갤러리 큐레이터
인공지능 오비어스의 작품 ‘에드몽 드 벨라미’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만드는 인공지능의 출현은 이미 기정사실이 됐고, 이런 시대에 ‘과연 인간의 역할은 무엇인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그러나 이 질문의 답은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다. 바로 ‘예술 감상’의 영역이다. 인간이 보기에 기계가 그린 그림이 피카소의 그림보다 더 아름답더라도 이런 감상은 오직 인간만이 할 수 있다. 기계 입장에서는 인간이 왜 특정한 그림의 형식에 ‘아름다움’이라는 의미를 부여하는지 의아할 것이다. 이 때문에 기계에 의식이 생기기 전까지 기계는 어디까지나 도구에 머물 수밖에 없다. 여전히 인공지능은 단순 반복 작업을 돕는 도구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