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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네덜란드 화가 피테르 데 호흐의 그림

278호 (2019년 8월 Issue 1)

박영욱 박영욱
박영욱
- (현)숙명여대 교양학부 교수
- <보고 듣고 만지는 현대사상> 저서
- <철학으로 대중문화 읽기> 저서
imago1031@hanmail.net
17세기 네덜란드 화가 피테르 데 호흐의 그림

‘원펀맨(One Punch Man)’은 일본의 슈퍼히어로 만화이자 애니메이션이다.(그림 4) 이 만화는 고전적인 슈퍼히어로 물과는 내용면에서 확연히 다르다. 주인공 사이마타는 원래 취업준비생이었지만 우연히 거리에서 괴수를 만나 어릴 때부터 자신의 꿈이 슈퍼히어로임을 깨닫고 대머리가 될 정도의 엄청난 노력 끝에 초인적인 힘을 지닌 슈퍼히어로가 된다. ‘원펀(치)맨’이라는 제목이 암시하듯이 그의 엄청난 힘은 우주의 어떤 괴수도 한 방에 쓰러트릴 수 있을 정도로 대단하다. 사이마타는 그의 꿈을 이뤘지만 결코 만족스럽지 않다. 아무리 막강한 괴수도 자신의 상대가 되지 못하고 한 방에 공중분해 돼버리기 때문이다. 그는 생명존중이니, 세상을 구할 사명이니 하는 따위의 도덕적 감수성을 지니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