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6호 (2019년 2월 Issue 1)
수없이 많은 브랜드가 존재하는 환경에서 로고는 브랜드를 가장 먼저 인식시키는 상징이다. 최근에는 회사의 이름이나 슬로건 등 글씨를 줄이고 시각적 완성도를 높이는 추세가 강한데, 그러면서 로고가 회사의 단독 사인이 되거나 브랜드 퍼스널리티를 결정하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로고는 단순히 시선을 끄는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와 소통하는 가장 강력한 매개체 역할을 한다. 로고를 새롭게 개발하는 데 영국 정유회사 BP Amoco는 1억3600만 파운드, 펩시는 100만 달러, 런던 올림픽은 40만 파운드를 썼다. 로고 디자인의 어떤 부분이 사람의 인지, 감정, 의미 파악과 연관되는지 심도 있게 고민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