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9호 (2017년 12월 Issue 2)
케네디 총장은 기존의 스테이크홀더(stake holder), 즉 이해관계자라는 개념이 무분별하고 혼란스럽게 사용됐다고 비판하면서 개념을 명확히 했다. 그에 따르면 이해관계자란 직원, 협력업체, 소비자, 기업 시설이 있는 지역 커뮤니티 등 기업에 일정 지분(stake)이 있어서 기업이 위기에 처할 경우 자신들도 손해를 보는 집단이다. 반면 셰이프홀더는 언론, 사회운동가, 정당/정치인, 정부부처 등 기업에 지분은 없지만 기회 혹은 위협이 될 수 있는 존재이며, 기업이 위기에 처하더라도 손해를 보지 않는 그룹이다. 이해관계보다는 이슈를 중심으로 기업과 연결되고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이슈 영향력자’라고 번역해 볼 수 있다. 셰이프홀더(이슈 영향력자)는 기업의 비시장전략(non-market strategies)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이들이다. 케네디는 셰이프홀더(이슈 영향력자)가 정치적이고 공격적으로 기업을 공격하는 시대에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기업의 경영층이 아직도 주주와 이해관계자로만 경영 시야가 제한돼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