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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다’의 연관 표현어 변화

238호 (2017년 12월 Issue 1)

백경혜
바이브컴퍼니 생활변화관측소 연구원

필자는 바이브컴퍼니 생활변화관측소 연구원이자 『2022 트렌드 노트』 『2021 트렌드 노트』 『2018 트렌드 노트』 『2017 트렌드 노트』의 저자다. 촘촘한 데이터의 프레임과 실제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 사이에서 의미의 연결고리를 발견하는 것에 즐거움을 느낀다. 그저 흘러가는 일상이 아닌 의미로 남는 일상이 되기를 바라며 데이터를 통한 이야기로 남기고자 한다.
100kh@vaiv.kr
'행복하다’의 연관 표현어 변화

이렇게 적당히 행복한 삶을 꿈꾸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행복을 어디에서 찾고 있을까? 최근 5년간 소셜미디어에서 ‘행복하다’는 감정을 표현하는 텍스트를 들여다보면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 누군가와 만나서 함께하는 시간, 무엇인가를 만들고 소유하는 뿌듯함에서 오는 행복은 줄어들고 무엇인가를 먹는 것, 어딘가에 가는 것, 잠을 자고 쉬는 것, 무엇인가를 소소하게 사는 행위, 사진을 찍는 것에서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

즉, 사람들은 행복함을 타인과의 관계나 무엇인가를 소유하는 것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나를 중심으로 한 경험에서 찾고 있다. ‘욜로’라는 키워드가 우리나라에서 이렇게까지 대중 속으로 들어오기 전부터 우리들은 이미 그곳을 향해 더 강하게 달려가고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