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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오션 vs 블루오션

233호 (2017년 9월 Issue 2)

김현정 김현정
김현정
aSSIST 글로벌 리더십 센터장

필자는 미 컬럼비아대에서 조직과 리더십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미네소타대에서 상담심리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숭실대 경영학부 조교수, INSEAD 글로벌리더십센터 방문연구원으로 재직했고 삼성전자 리더십 개발센터 등에서 근무했다. 심리학과 경영학, 성인교육학을 기반으로 한 효과적인 리더십을 연구하며 상담 및 코칭을 하고 있다.
hyun8980@gmail.com
레드오션 vs 블루오션


에어컨 시장에서 시원한 바람은 핵심 경쟁 가치였다. 하지만 작년 출시된 ‘무풍’에어컨은 에어컨의 생명인 바람을 과감하게 제거했다. 소비자들이 낮은 온도를 원하면서도 바람은 불편해하는 현상에 착안한 것이다. 소비자들은 바람이 나오지 않는데도 시원한 에어컨에 열광했다. 블루오션의 차별화 전략이 통한 사례로 볼 수 있다. 레드오션의 피비린내 나는 경쟁에 익숙해지다 보면 경쟁 없는 블루오션은 유토피아처럼 보인다. 특히 개인의 개성보다 집단의 규칙을 중시하는 한국 문화권에서 블루오션 전략은 평가절하 돼왔다. 하지만 무풍에어컨처럼 차별화를 추구하는 제품과 서비스가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 블루오션 전략은 혁신적 인재와 아이디어 중심의 조직을 구성하는 데서 출발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