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회원가입|고객센터
Top
검색버튼 메뉴버튼

그림2 손정의가 생각하는 ‘전략적 시너지 그룹’의 이미지

186호 (2015년 10월 Issue 1)

이우광
-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연구위원
- <일본재발견>, <일본시장 진출의 성공비결,비즈니스 신뢰>, <도요타 : 존경받는 국민기업이 되는 길> 저자
wklee@kjc.or.kr
그림2 손정의가 생각하는 ‘전략적 시너지 그룹’의 이미지

성공한 재일교포 3세 기업인으로 잘 알려진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에겐 ‘용맹과감(勇猛果敢)한 도박사’라는 별명이 있다. 재일교포라는 꼬리표 때문에라도 일본 내에는 그를 질시, 폄훼하려는 세력이 적지 않았다. ‘돈은 잘 벌지만 이노베이션은 없다’는 비판도 그중 하나다. 그러나 최근 손정의의 횡보를 보면 지금까지의 비즈니스 모델과 다른 큰 전환점이 느껴진다. 아시아 중시 전략이 그중 하나다. 그는 2010년 ‘新 30년 비전’ 선포식에서 할머니 이야기를 꺼내며 울먹였다. 일본 이민 후 판자촌에 살던 시절, 동네 잔반을 모으기 위한 리어커를 끌며 할머니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일을 하라’고 조언했다. 그가 초조하게 좇고 있는 거대한 꿈의 최종 목표는 이런 철학에 기반하고 있다는 진정성을 인식하기 시작한 일본인들의 시선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