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호 (2015년 9월 Issue 2)
스페인의 글로벌 패션 그룹 인디텍스가 운영하는 패스트 패션 브랜드 자라는 2014년 기준 22개국 700개 매장에 설치한 전자태그 장치를 2016년까지 2000개 매장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계획이 실제로 실행된다면 상품기획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유통의 전 과정에서 실시간 데이터 분석 기반 능력을 갖추게 된다. 빠른 속도(fast)로 혁신의 한 획을 그었던 업체가 이제 정확도로 또 다른 한 획을 그을 채비를 마친 셈이다. 실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유통, 물류 영역에서의 사물인터넷 기술은 눈을 들면 바로 ‘스마트시티’와 이어질 수 있다. 자라 의류에 부착할 센서를 도시의 길거리에 부착하면 주차 공간을 빨리 찾고 전략량을 예측하는 등의 스마트시티를 완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