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호 (2014년 11월 Issue 2)
화장지의 대명사로 불리는 크리넥스(Kleenex)는 킴벌리 클라크가 당초 화장솜으로 개발한 것. 그런데 우연히 사람들이 크리넥스를 코 푸는 데 사용하는 것을 보고 킴벌리 클라크는 이를 ‘일회용 휴지’로 재포장해 출시했다. 오물을 닦아 내는 휴지의 본질적인 기능은 그대로 두고 위생을 중시하는 소비 니즈를 포착해 ‘일회용 손수건’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신사업의 발굴은 전에 없던 새로운 것을 찾아내는 게 아니라 기존 사업에서 숨어 있는 기회를 찾아내는 것에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