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호 (2014년 4월 Issue 1)
손자는 <손자병법> 6편에서 적군에게는 약점인 ‘허(虛)’을 찾아내고 아군에게는 강점인 ‘실(實)’을 만들어 아군의 ‘실’로 적군의 ‘실’을 피하면서 ‘허’에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피실격허(避實擊虛)’의 군사전략을 제시했다. 마이클 포터의 지속가능한 전략은 기업이 독특한 전략적 포지셔닝을 구축한 후 이를 경쟁자에게 쉽게 모방되지 않게 만들고 경쟁우위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두 전략은 모두 경쟁자에 비해 압도적인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진다. 즉, 전쟁에서 아군의 ‘실’, 경영에서 ‘전략적 포지셔닝’이 압도적 우위가 되는 것이다. 다만 기업에서는 이런 상황을 계속해서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경쟁우위를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