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호 (2013년 12월 Issue 2)
동양과 STX 등 두 기업은 주력 업종은 물론 세부적인 모습에서 다르지만 장기간 누적된 수익성 악화와 차입 부담, 미적지근한 구조조정 등에서 유사하다.
특히 수익성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지 않고 외부 차입에 과도하게 의존하면서 문제를 키웠다는 점에서 놀라울 만큼 비슷하다. 두 중견그룹의 몰락은 과도한 외부 차입이 결국 그룹 전체를 뒤흔드는 트리거(trigger)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사점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