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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1] 와해적 혁신으로서의 전기차 기술

139호 (2013년 10월 Issue 1)

강진구 강진구
강진구
-(현) 고려대 경영대 교수
-싱가포르 난양경영대 교수
[표1] 와해적 혁신으로서의 전기차 기술

현대·기아차의 위기를 말할 때 보통 ‘강성노조’의 무리한 요구나 최근 불거진 품질관리 이슈를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기술발전의 속도가 예상을 뛰어넘기 시작한 지금 오히려 현기차의 본질적 위기는 바로 ‘수소자동차 위주의 기술개발 투자’로 전기차 부문에서 기술개발 격차를 보이는 상황에 있다. 크리스텐슨의 와해적 혁신 이론틀로 분석해보면 사실 테슬라자동차처럼 처음부터 전기차 시장만을 노리고 혁신을 주도해온 사례와 달리 현기차처럼 기존 내연기관 기술에 대한 끝없는 투자로 전통의 시장 강자들을 맹추격해온 경우 그 투자시점을 제대로 잡고 뛰어들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현기차 특유의 일사 분란한 경영과 이를 가능케 하는 지배구조, 그러한 구조로 인해 가능한 장기적 관점의 투자 등은 여전히 현기차의 성공열쇠다. 문제는 결단과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