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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격한 엔진소리는 더 이상 소음이 아니다. 자동차의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잘 드러낼 수 있는 일종의 브랜드다. 소비자가 싫어하는 소리는 줄이고 감성적으로 아름답다고 느낄 수 있는 소리를 골라내야 한다. 최근 자동차 제작사들은 피아니스트와 작곡가의 자문을 받아서 엔진소리를 만들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아름다운 소리를 추구하는 사운드 마케팅 전략은 백화점 매장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소리와 시리얼을 씹는 소리, 휴대전화 벨소리, 오토바이의 엔진소리 등에도 고스란히 적용되고 있다.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오감 중에서 청각이 시각에 이어 두 번째로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