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호 (2012년 12월 Issue 1)
동서식품 카누는 커피와 설탕, 프림이 합쳐진 커피믹스로 대표되는 국내 인스턴트 커피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며 아메리카노류의 인스턴트 블랙커피 시장을 새로 창출했다. 품질 좋은 커피를 원하되 설탕과 프림을 선호하지 않는 잠재적인 소비자들의 욕구를 공략했다. 동서식품으로서는 최고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기존 커피믹스 시장을 잠식(cannibalize)할 우려도 있었지만 적극적으로 위험을 감수했다. 또 커피믹스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제품의 콘셉트를 다각도로 소비자들에게 잘 전달한 것도 성공요인이다. 고급스러운 검은색 패키지 디자인과 10개/30개들이 소포장, ‘the smallest café in the world’라는 광고 캐치 프레이즈, 커피를 떠올리게 하는 배우 공유의 광고모델 발탁도 마케팅에 큰 도움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