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호 (2008년 7월 Issue 2)
<그림3>은 전통적인 선형적 사고와 시스템적 사고의 차이를 나타낸다. 선형적 사고에서는 해충이 있으면 단순히 살충제를 뿌리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러나 실제 상황에서는 살충제 살포에도 작물의 피해가 줄어들지 않거나 오히려 늘어나는 경우가 종종 일어난다. 이런 현상의 이유는 시스템적 사고를 통해 볼 때 명확해진다. 작물의 잎에 피해를 주는 해충 A에 살충제를 살포하면, A와 경쟁관계에 있거나 A가 먹이로 하는 해충 B의 숫자가 늘어난다. 따라서 작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 전체의 숫자는 장기적으로 줄어들지 않거나 오히려 늘어나게 된다. 이것은 단순히 살충제를 살포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알려준다. (DBR 7호 ‘컨설팅 기법 따라잡기’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