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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Sloan Management Review

IT 인재에게 꼭 필요한 4가지 역량

아이셰 카라에블리(Ayse Karaevli),세르덴 오즈칸(Serden O..zcan), 안자 윈터마이어(Anja Wintermeyer) | 337호 (2022년 01월 Issue 2)
Article at a Glance

디지털 비즈니스 환경에서 IT 직원들이 현재와 미래의 사업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4가지 역량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단순히 기술적으로 숙련돼 있는 것뿐만 아니라 대인 관계 기술을 연마하고 학습에 대해 지속적인 의지를 갖는 것도 중요한 자질이다.

1. 복잡한 역할을 관리할 줄 알아야 한다.
2. 연결하고, 협업하고, 지식을 빠르게 통합하라.
3. 상충되는 요구를 수용하고 관리하라.
4. 지속적인 학습과 적응 능력을 마스터하라.



편집자주
이 글은 MIT 슬론매니지먼트리뷰(SMR) 2020년 겨울 호에 실린 ‘The Four Competencies Every IT Workforce Needs’를 번역한 것입니다.

디지털 혁명은 IT 부서의 빠른 변신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IT 부서가 단순히 조직 인프라를 관리하고 기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이상의 역할을 담당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오늘날 IT 조직은 비즈니스 리더들이 디지털 전략을 실행하고 새로운 기술을 통해 사업 기회와 파괴적 아이디어들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전략적 파트너가 돼야 한다. 하지만 이렇게 막중한 역할을 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IT 조직은 새로운 요구를 받아들일 준비가 전혀 안 돼 있다. 최근 발표한 세계경제포럼 보고서도 디지털 혁신을 늦추는 주된 요인으로 부족한 IT와 교육을 지목한 바 있다. 1 이들 IT 인력에게 부족한 것은 단순히 특정 전문 기술이 아니라 기술 기반 비즈니스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내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다.

많은 기업이 그동안 새로운 직무와 역할을 위해 직원들을 준비시키는 과정인 ‘재교육’에 실패해 왔다. 이는 직원들이 부족한 자질을 메우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역량을 육성해줘야 할지 몰랐기 때문이다. 2

필자들은 디지털 시대의 IT 전문가들에게 어떤 역량이 반드시 필요한지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산업에 종사하는 고위 기술직 관리자들을 인터뷰하고 유럽계 글로벌 통신회사 한 곳의 사례를 연구했다. (DBR mini box I ‘연구 내용’ 참고.) 그 결과 디지털 비즈니스 환경에서 IT 직원들이 현재와 미래의 사업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4가지 역량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단순히 기술적으로 숙련돼 있는 것뿐만 아니라 대인 관계 기술을 연마하고 지속적인 학습에 대한 의지를 가지는 것도 중요한 자질이다.

DBR mini box
연구 내용

필자들은 데이터 수집을 위해 인터뷰와 설문 조사라는 두 단계 기법을 이용했다.

● 1단계에는 2019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유럽 CIO 리더십 프로그램에 참여했거나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50명의 고위 기술직 관리자와 대화를 나눴다. 그 내용과 문헌 자료를 바탕으로 IT 인력의 4가지 핵심 역량을 파악하고 추가 조사에 나섰다.

● 2단계에는 글로벌 통신회사 한 곳을 연구했다. 필자들은 IT 직원들의 재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관리하는 IT와 HR 부문의 임원 3명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 그런 다음 해당 통신회사의 IT 직원들에게 세부 설문지를 보냈고 309명으로부터 답변을 받았다. 설문 결과는 앞서 도출한 각 역량의 행동적 측면들을 한층 더 정교화해 관찰 가능하고 실행 가능한 기량으로 만드는 데 도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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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복잡한 역할을 관리할 줄 알아야 한다. 점점 IT 부서는 사업 파트너이자 전략적 성공의 핵심 주체로 인식되고 있다. 그런 만큼 이제 IT 인력은 가치 창출에 있어 더 직접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어야 한다. 가령 고객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의사결정에도 참여할 줄 알아야 한다. 과거와 달리 오늘날 회사가 경쟁사와 차별되는 디지털 제품 및 서비스를 만들어내려면 이전보다 많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사내에 확보해 놓아야 한다. 아웃소싱 작업을 조율하는 일처럼 과거에 요구되던 역량은 덜 중요해지는 반면 창의적인 엔지니어, 소프트웨어 개발자, 고급 데이터 분석가의 수요는 더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IT 직원의 역할 또한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요즘에는 자신과 전문 분야가 다른 동료들과 잘 협력할 수 있는 IT 직원을 찾는 기업들이 많아졌다. 본 연구만 보더라도 기업들은 갈수록 아주 다양한 직무 경험을 가진 직원들로 한 팀을 짜서 조직에 배치하고 있다. 이 중에는 ‘T자형’ 능력을 갖춘 팀원들도 있다. 이들은 한 분야에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과 충분히 협업할 수 있는 부가적인 지식까지 갖췄다. 이런 팀원들은 복잡하고 적응력이 필요한 IT 직무들도 한꺼번에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애자일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방법론인 스크럼(scrum)을 제대로 실행하려면 팀 안에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요한 모든 태스크, 즉 비즈니스 분석부터 아키텍처, 설계, 개발, 테스트, 배포와 운영까지 각 태스크를 수행할 수 있는 개발팀원들이 있어야 한다. 예전에는 이런 태스크들이 보통 서로 다른 부서에 속한 직원이나 그룹에 할당됐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런 소프트웨어 개발팀에서도 T자형 팀원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개인이 보유한 기술의 깊이와 폭이 모두 확장되고 있음을 뜻한다. 이제는 기업들이 각 팀원에게 코딩이나 소프트웨어 개발 등 한 도메인이나 태스크를 처리하는 전문가 역할 이상을 기대한다. 소프트웨어 작동 및 유지 보수 등을 담당하는 다른 도메인이나 태스크 전문가들과 함께 일하면서 보조적 기술까지 개발해주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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