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지난해 말 국내 지주회사의 CVC(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 설립이 허용됨에 따라 대기업•스타트업 간 협력 및 창업, 생태계 관련 투자 시장이 크게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에 DBR는 국내 주요 지주사 CVC를 자세히 분석하는 기사를 연재합니다.
Article at a Glance
롯데벤처스는 국내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로서는 유일하게 ‘인큐베이터’ 및 ‘액셀러레이터’ 역할을 맡아 극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독특한 포지셔닝을 구축하고 있다. 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속된 하나의 ‘액셀러레이팅-후속 투자’ 프로세스를 진행하며, 산업 분야별 펀드 조성으로 계열사와의 협업을 증대시켜 나가고 있다. 그룹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국, 베트남, 일본 등지에 ‘크로스 보더(Cross-boarder)’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벤처 생태계 선순환에 기여하고 차별화된 강점을 키웠다.
2022년 기준, 어느덧 창업 7년 차에 접어든 롯데벤처스는 국내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로는 유일하게 인큐베이팅으로 극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하고 시리즈 단계의 후속 투자까지 아우르는 독특한 포지셔닝을 구축하고 있는 기업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롯데벤처스는 ‘창업 기업 육성’이라는 설립 DNA를 바탕으로 벤처 투자 업계 내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내 주요 CVC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초기 스타트업을 돕고 20, 30년 이후 세상을 이끌어 갈 전망 있는 회사를 키우고자 하는 사명을 위해 롯데벤처스는 지금까지 13차례가 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전도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안목을 높여왔다. 최근엔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CVC의 글로벌 확장까지도 모색 중이다.
‘스타트업에 도움이 되는 CVC’가 되겠다는 한결같은 행보로 진정성을 인정받으면서 롯데벤처스와 함께하려는 스타트업도 늘어나고 있다. 롯데벤처스에 따르면 설립 이후 지금까지 총 13회 포트폴리오사 모집을 진행한 결과, 5065개 스타트업이 지원해 166개 회사가 최종 선정돼 롯데벤처스의 지원을 받고 있다. 2022년 3월 진행한 인큐베이팅 대상 스타트업 선발 프로그램 ‘엘캠프(L-Camp)’에는 966개 스타트업이 지원해 약 48대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벤처 투자와 대기업, 스타트업이 공존하는 비즈니스 생태계의 선순환을 꿈꾸는 롯데벤처스의 핵심 전략을 DBR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