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 Case Study: 두피관리 닥터스칼프의 성공전략
Article at a Glance
국내에 두피 관리라는 개념이 제대로 정립돼 있지 않던 2000년대 중반 두피와 탈모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두피관리센터’를 세워 업계 1위로 떠오른 닥터스칼프는 2014년부터 중국에 진출해 현지에 84개의 매장을 내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닥터스칼프의 성공 전략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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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이 기사의 제작에는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 인턴연구원 허재석(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3학년) 씨가 참여했습니다.
탈모는 인류가 정복하지 못한 몇 가지 질병 중 하나다. 특히 과거 유전적 영향에 의한 탈모가 주류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각종 스트레스와 환경오염, 식생활의 변화에 따른 호르몬 불균형 등에 의한 탈모 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현대 탈모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전 연령대에서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다.
그러나 탈모에 대한 한국인의 자세는 소극적이다. 최근 대한모발학회가 강동 경희대병원과 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을 방문한 10세 이상 70세 미만 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한 ‘탈모증에 대한 인식 및 행동 패턴’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3%는 탈모(40%)와 가려움증(31%) 등 두피 이상 증상을 경험했다. 그러나 탈모증 치료에 있어서 가장 많이 실천하는 탈모 예방법으로는 샴푸와 토닉 등의 화장품류나 의약외품 사용(46%)이 꼽혔다.
탈모증은 유전성 탈모, 스트레스성 탈모, 남성형 탈모, 원형탈모, 여성형 탈모, 지루성 탈모 등 그 유형이 다양하고 치료법도 각기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장품류나 의약외품 사용 등 소극적 치료가 주류를 이루는 이유는 탈모를 질병으로 인식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부끄러운 일로 생각해 공개적으로 탈모 문제를 얘기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실제 이 조사에서도 탈모증의 종류가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는 응답자는 39%에 그쳤다.
이런 인식으로 인해 탈모 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이렇다 할 시장 선도 업체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피부과·성형외과·가정의학과·비뇨기과 등 병원에서부터 미용실 및 두피관리실, 피부관리실, 각종 샴푸와 토닉 제조업체 등 다양한 경쟁자들이 난립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이 나오고 있다. 닥터스칼프는 자체 두피 및 탈모 치료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중국에 80개 이상의 매장을 내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닥터스칼프의 사업 전략을 DBR이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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