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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piration from Creative People: 김정현·전삼 비콘커뮤니케이션 어카운트 디렉터

“공유되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다” 인터넷 세상에선 유머·공감이 필수

고승연 | 181호 (2015년 7월 Issue 2)

Article at a Glance

  

 

인터넷/모바일에서는 그 어떤 콘텐츠든지공유되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최근 최현석 셰프가 등장한 캐논 카메라 유튜브 동영상 광고는 큰 성공을 거뒀다. 인터넷/모바일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 반향을 이끌어낸 일명최현석 광고를 만든 인터넷 전문 광고대행사 비콘커뮤니케이션의 김정현 대표(실장)와 전삼 국장은 현 시대 광고 마케팅을 고민하는 기업인들에게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1) 모든 인터넷 콘텐츠에는재미(유머)/감동/공감/섹시코드 중 반드시 하나는 포함돼 있어야 한다. 광고라도 그렇다.

 

2) 소비자들은 사실구매여행이 아닌합리화 여행을 한다.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활용하는인식 싸움을 하라.

 

3) ‘지금 어느 SNS, 어떤 플랫폼이 대세인지를 묻지 말고내 고객이 어디에 주로 있는지부터 질문하라.

 

 

 

편집자주

이 기사의 제작에는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 인턴연구원 이민정(중앙대 경영학과 4학년) 씨가 참여했습니다.

 

 

 

캐논 7500 광고

QR코드

 

2015 63일 이후 며칠간 각종 대형 커뮤니티의 유머게시판과 SNS에는 많은 이들이 동영상 한편을 올렸다. 동영상을 본 사람들은 이를 자신의 SNS, 혹은 자신이 주로 활동하는 카페와 인터넷 커뮤니티로 다시 퍼다 날랐다. 대부분 제목을약 빨고 만든 광고라 달았다. ‘약을 빤다라는 건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표현으로무슨 특별한 약을 먹었는지, 상상도 못했던 기발한 아이디어나 스킬로 인터넷에서 재미난 콘텐츠를 만들어낸다라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많은 커뮤니티에서는 게시판에광고영상이 올라오면 비판이 나오거나, 외면 받거나, 혹은 아예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버젓이인터넷 유머 콘텐츠로 사람들에게 인식되고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졌다는 건 놀라운 일이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그 광고는 TV 전파는 전혀 타지 않았고, 오직 인터넷/모바일용으로만 만들어졌으며, 유튜브에 올라가 있기만 할 뿐 의도적으로 제조업체나 광고대행사 측에서 유포한 적도 없다는 것이다. 심지어 유튜브에 동영상이 올라간 건 제품이 정식 출시되기 일주일 전이었다. 영상을 올린 지 약 한 달 만인 76일 현재 조회 수 약 175만여 회, ‘좋아요클릭 수가 약 3000회다.

 

캐논의 신형 보급기 DSLR 카메라 750D 광고 얘기다.

 

광고 모델은 2015년 그 어떤 연예인보다하다는 일명허셰프(허세셰프)’, 최현석 셰프였다. 광고는 총 네 편이 연결돼 있는 형태다. (QR코드)

1편에는 굉장히 진지하게 요리에 임하는 최 셰프를 누군가가 카메라로 열심히 찍는 듯한 상황이 연출된다. 하지만 곧 그 모든 장면이 와이파이 기능을 이용한 셀프 촬영이었음이 드러난다. 마지막 장면은 SNS에 특정 주제 글을 올릴 때 사용하는 ‘#(해시태그)’를 활용해 완성된다. 나머지 세 편 모두 같은 방식이다. 2편에는 딸과 강아지똘이를 데리고 놀러나갔다가 강아지가 그냥 도망 가버리는 장면이 나오고 ‘#똘이를 찾습니다등의 해시태크를 활용해 마무리되며, 3편은 어둠속에서 나타난 곰을 촬영하다가 잡아먹히고허셰프(1972-2015)’라는 문구로 죽음을 암시하며 역시 몇 가지 상징적인 단어가 해시태그를 달고 나오는 것으로 끝난다. 마지막 에피소드인 버섯편에서는 또 한번 독버섯을 먹고 죽는 것으로 끝난다.

 

그런데 광고를 잘 들여다보면 각 에피소드마다 사실 강조되는 제품의기능이 있다. 1편에서는 와이파이를 통한 휴대폰 연동 등의 첨단기능이, 2편에서는 움직임이 빠른 강아지를 추적하는 뛰어난포커싱기능이, 3편에서는 빛이 적어도 잘 찍히는 성능이, 그리고 마지막 편에서는 캐논 카메라 특유의 아름다운 색감이 잘 드러난다. 기능 설명과 속성 광고를 지루하지 않게 잘 버무린 셈이다.

 

시종일관 재미를 제공하면서도기능에 대한 설명까지 놓치지 않은 이 광고를 기획한 두 광고인을 DBR이 만났다. 인터넷 광고 전문 기획사 비콘커뮤니케이션의 김정현 실장(대표 겸 어카운트 디렉터)와 전삼 국장(어카운트 디렉터)이 그 주인공이다.

 

 

 

 

 

 

 

캐논 750D 광고 주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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