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at a Glance 조선 건국 이래 지금까지 가장 유능했던 왕으로 꼽히는 세종대왕의 리더십은 지금 이 시대 기업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우선 그는 ‘토론의 군주’로 불릴 만큼 회의에서의 성과에 집착했고 소통을 중시했다. 세종이 즉위하자마자 한 첫마디가 바로 ‘의논하자’였다. 회의를 통해 성과를 내기 위해 세종은 지독할 정도로 ‘경청’했는데 그 과정을 들여다보면 경청이란 리더의 덕목이 아니라 사실상 ‘능력’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세종은 또한 지독한 실용주의자로서 ‘이론적 프레임’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실제 사례 연구를 통해 현실에서 실현 가능한 정책을 생산해냈다. 그리고 협력이 필요하고 창의적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마다 일종의 TF팀인 ‘도감’을 만들어 빠르게 실행했고 성과가 나면 받아들였다. 그의 회의법, 소통법, 실행법, 인재 경영은 실제로 지금 당장 기업에 적용 가능한 것들이기도 하다.
편집자 주 이 기사의 제작에는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 인턴연구원 남정희(고려대 경영학과 4학년) 씨가 참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