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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3. X세대 임원의 생존법

‘MZ들은 왜 이래?’ 편견은 버리고
‘내가 틀렸을 수도’ 겸손함 갖추고

박종규 | 347호 (2022년 06월 Issue 2)
Article at a Glance

조직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X세대 직장인은 밀레니얼 팀장들을 거느린 상위 리더일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리더들의 리더’ X세대가 실천해야 할 리더십은 일반 리더십과 사뭇 다르다. ‘꼰대짓’을 멀리하며 밀레니얼 팀장과 Z세대 주니어의 업무 몰입을 이끌고 이들의 롤모델이 돼야 한다. 20, 30대 때 숱하게 겪었던 권위적•지시적 리더십을 나도 모르게 학습하고 실천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부하 직원과 갈등이 발생했을 때 ‘세대 탓’을 하는 오류에 빠져선 안 된다. ‘내가 틀렸을 수 있다’고 말하는 X세대 대표 리더, 일론 머스크를 참고하되 머스크 리더십에는 없는 겸손함을 갖춤으로써 조직을 맨 앞에서 이끌어가는 경영자 리더십을 완성해야 한다.



‘리더들의 리더’가 된 X세대

우리보다 앞서 X세대라는 말을 사용하기 시작한 서구권에서는 X세대를 1965년에서 1980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이라고 정의한다. 한국에서는 몇 년생을 X세대로 볼 것인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데 일반적으로는 1970년에서 1979년 사이에 태어난 이들을 X세대로 규정하는 경우가 많다.1

그렇다면 1970년대생 X세대 직장인의 현재 조직 내 위치는 어디일까? 직급 등 조직 내 자리는 근속 연수나 개개인의 승진 여부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일반화하기가 쉽지 않다. X세대의 맏형인 1970년생의 경우 현재 나이(만 52세)를 고려했을 때 어림잡아 25년에서 30년 사이의 직장 경력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X세대의 허리인 1975년생도 대략 20년 혹은 그 이상의 경력을 보유했을 것이다.

한국 직장인의 평균 근속 연수가 매우 짧다는 점을 고려하면2 현재 조직에 남아 있는 X세대는 고(高)경력자로 상위 리더 직급에 속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X세대가 한창 경력을 쌓던 2000년대는 많은 기업이 성과주의, 능력주의 인사 체계를 도입하던 시기였다. 남들보다 빠르게 능력을 인정받은 이들 중에는 스카우트나 발탁 승진을 통해 조기에 임원이나 최고경영자(CEO)가 되는 일이 종종 있었다. 또 조직원의 평균 연령이 상대적으로 낮은 IT 대기업 임원진 리스트에서는 40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3 중견 기업이나 전통 대기업의 X세대들도 상위 직급 리더로 올라서 중간 관리자급인 밀레니얼세대의 상위 리더이자 조직의 막내 격인 Z세대 직원들의 차상위 리더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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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종규jonggyu.park@csi.cuny.edu

    뉴욕시립대 경영학과 조교수

    필자는 성균관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LG인화원에서 근무했으며 타워스왓슨과 딜로이트에서 HR과 전략 컨설팅을 수행했다. 현재 미국 로스웰앤드어소시에이츠(Rothwell & Associates)의 파트너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주요 연구 및 관심 분야는 리더십과 조직개발이다. 저서로 『무엇을 바라볼 것인가: 천재들을 이끈 오펜하이머 리더십(2024, 터닝페이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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