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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표준영어’로 말하자

오석봉 | 1호 (2008년 1월)
 
"우리는 흔히 영어를 국제어 또는 글로벌 언어라고 한다. 정확한 표현이다. 영어는 분명 국제어이고 글로벌 언어다. 그러나 영어를 잘하고자 하는 많은 한국인들에게 그 의미는 무엇일까. 그냥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어라고 말한다는 정도로 이해하면 될까. 아니면 세계 어느 곳에 가든 영어를 사용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지기 때문일까. 지금 이 시대에 영어를 잘할 필요성을 가진 사람들은 바로 이 문제에 대한 인식부터 확실히 해야 한다.
 
한국이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는 선진국에 의존해 발전을 꾀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영어는 나라가 살기 위해 필요했다고 볼 수 있다. 또 그 시절에는 영어가 영국 미국 캐나다 호주 등 특정 나라들에서만 사용되는 국지적 언어였다. 그런 나라들과 무역을 하고 그들로부터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언어 외적인 요소인 생활과문화 등도 함께 알아야 된다는 상식을 갖고 있었다. 이를 일컬어 영어학습은 늘 문화학습을 달고 다닌다 하여 ‘Culture Baggage’라고 했다.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Culture Baggage’를 논하는 자체가 오히려 영어교육을 제대로 아는 것이고 당연시되었다. 슬픈 사실은 아직까지도 우리나라 중·고등학생 교과서에 그런 식의 문화적 반영을 자랑으로 안다는 것이다.
 
영어를 국제어라고 칭하는 것은 영어가 국제 공용어로 되었다는 말이다. 이는 원래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한 사람들의 문화가 중심이 되는 언어능력이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이기도 하다. 즉 보편적인 세계 문화를 담아내는 보편적 영어, 국제표준영어(International StandardEnglish)를 구사하는 능력이 인정받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국인은 자신이 한국인임을 가장 잘 드러내는 방향으로 영어를 할 수 있을 때 가치를 인정받고 존경도 받을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맨해튼의 어느 거리를 말한다 하여 그를 영어 잘하는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 전통적인 영어권 사람들만이 향유하는 특별한 표현을 안다고 해서 그들 존경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자유의 여신상을 누가 디자인했으며 길이는 어떻게 된다는 식의 본토인도 모르는 상식으로는 영어를 잘한다는 말을 듣지 못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내가 내 나라에서 익힌 영어로 이젠 충분히 통하는 세상이라는 점이다. 어떤 사람이 미국이나 영국에서 영어를 배웠다고 해서 또 그들의 문화를 조금 안다고 해서 그를 부러워할 필요도 전혀 없다. 이젠 나를 표현하고 내 나라를 대변하고 내 문화를 그리고 우리 기업을 올바로 알게 하는 세계 표준화된 영어 능력이 필요하다. 그런 영어라면 우리 대한민국에서만 배우고 익혀도 부족하지 않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누구나 이해하는 영어를 사용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언어에는 격이 있고 색깔이 있다. 그 격과 색깔을 갖추지 못한 영어로 세계 무대로 나갈 수는 없다. 다시 말해 세련되고 품격있는 영어로 경쟁해야 한다. 경망스러운 미국 또는 영국의 속어로 젠체하거나 본토 발음을 그대로 흉내 내면서 마치 완벽한 영어를 구사하는 것처럼 위장하는 것이 세련되고 품격있는 영어는 분명 아니다. 비록 발음이 부자연스러워도 비록 표현이 완전하게 자연스럽지 않아도 품격있고 세련된 △어휘 △문장구조 △상식 및 지식을 담아낸다면 그 보다 훌륭한 국제 영어는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품격 있고 세련된 영어일까. 본지에 실린 MBAEnglish CEO English를 통해 그런 영어를 소개하고자 한다. 일단 MBAEnglish의 경우 모든 주제는 미국과 영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MBA 프로그램에 준한 과목들 즉 Accounting, Marketing, Finance, Strategy 등을 다루게 되고 CEO English는 미국 유명CEO 들의 연설문 등에서 최고 품질의 영어를 뽑아 설명해 가도록 하겠다. 많은 기대 바란다.
 
MBA ENGLISH : What is marketing?
마케팅은 너무나 익숙한 단어다. 그러나 막상 마케팅이 뭣인지 정의하라고 하면 그리 쉽지만은 않다. 하물며 영어로 얘기를 하자 치면 앞이 깜깜할 수 있다. 하지만 비록 마케팅을 정확한 영어로 마케팅 전문가처럼 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자신의 업무 영역이나 대학 전공분야에서 이해하고 경험한 지식을 통해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으면 된다. 실제로 마케팅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음과 같은 정의를 내릴 수 있다. 이들 중 자신에 가장 와 닿는 정의를 선택하면 된다. 물론 다른 정의들도 충분히 참고할 가치가 있다.
 
“the process of planning and executing the conception, pricing, promotion, and distribution of ideas, goods, and services to create exchanges that…”
“promotion and advertising, actually covering everything from company culture and positioning, through market research, new business/product development, advertising and promotion, PR (public/press relations), and arguably all…”,
“the techniques used to attract and persuade consumers”
“The process of identifying and communicating with qualified prospect”,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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