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메타트렌드연구소(METATREND Institute)는 사용자 경험 중심의 마이크로 트렌드를 분석해 전 세계 주요 글로벌 기업, 공공기관, 학계, 미디어 등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트렌드 리포트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기업과 소비자가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는 목표하에 사용자 경험 디자인, 신상품 콘셉트 개발, 미래 시나리오 연구, 브랜드 전략 컨설팅, 사용자 리서치, 트렌드 워크숍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는 장애인도 편리하게 비디오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 컨트롤러를 출시한 바 있다. 이는 장애인을 배려하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더 넓은 고객층을 확보하려는 전략적인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 글로벌 기업들은 몸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노인들을 위한 여러 가지 제품을 내놓으며 잠재 고객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시력이 좋지 않은 고객을 위한 점자 인쇄 키트
미국과 한국 기반의 사회적 기업인 브레일러(Vrailler)가 2018년 12월4일, 킥스타터(Kickstarter)에서 누구나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점자 인쇄 키트인 브레일러를 크라우드펀딩했다. 책이나 문서를 점자로 변환해 출력하는 것이 아니라 단어나 짧은 문구를 한 줄의 스티커로 만들 수 있다. 매우 비싼 점자 프린터와 비교하면 훨씬 저렴하게 점자 스티커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함께 포함된 안내서에 따라서 점자판에 플라스틱 점자 핀을 하나씩 끼우고 압축하듯이 찍어내면 된다. 단어에 맞는 점자를 확인한 후 핀셋을 이용해 점자판의 위치에 점자 핀을 끼워 넣는다. 그다음 점자 용지를 넣고 뚜껑을 덮는다. 큐브에 점자판을 넣고 한두 번 왕복한 후 고정핀을 떼어내면 점자로 단어를 표시한 스티커가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