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혁신기업을 이루는 3CS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연결된 세계. 매일 새롭게 등장하는 혁신적 제품과 새로운 서비스의 등장으로 우리의 삶과 문화 또한 송두리째 바뀌고 있다. 급작스러운 변화로 기업과 사람들이 혼돈 속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지만 변화의 중심에 있는 혁신적 기업은 엄청나게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 시대 기업 성장의 화두는 그래서 단연 창조와 혁신일 것이다.
가격, 기술과 성능, 신뢰성 등이 일순간에 비교되면서 대중에게 공감받는 혁신적인 서비스와 제품을 갖춘 기업이 시장을 지배하는 시대가 됐다. 그래서 변화의 방향을 예측하는 소통 능력과 새롭게 생각하고 창조하는 능력, 신속하게 변화하고 혁신하는 능력이 기업의 경쟁력이 됐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창조적인 생각으로 가득 찬, 활기 넘치는 회사를 만들 수 있을까. 사람들을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간의 경험으로 볼 때 투자 대비 짧은 기간 내 성과를 높이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실천법은 회사 내 환경을 바꾸는 것이다. 쾌적한 환경으로 바뀌면 사람들의 생각이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직원 간 창조적 소통이 원활해진다. 또 외부 신뢰도도 높아져 매출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는 구글, 보잉 등의 선진 기업들을 통해 이미 입증된 바 있다.
우리의 작업 환경을 살펴보자. 일상생활에서는 스마트폰 같은 첨단 기기를 사용하는데 지금의 일터는 종이를 쓰던 환경에서 변화되지 못하고 있다. 한번 주변을 둘러보라. 사무실 내부가 ‘종이 환경’에 맞춘 조명 방식과 색채로 구성되진 않았는가. 또 소통에 지장을 주는 공간구조와 배치가 아닌가.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높은 천장이 필요한데 관리비용 탓에 대체로 낮게 설계돼 있다. 또 각종 첨단기기와 먼지 등으로 나빠진 공기의 품질은 업무 집중력을 저하시키고 있다.
창조적 소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쾌적한 업무환경(Comfortable Space)이 필수적이다. 쾌적한 환경은 소통을 위한 세 가지 조건, 즉 시간적 여유와 육체적 여유, 정신적 여유를 만든다. 시간도 없고 몸도 마음도 피곤한데 원활한 소통(Communication)의 욕구가 생성되기 어렵다. 소통이 원활해야만 직원 간 공감과 이해도가 높아지고 긍정적 사고를 바탕으로 신뢰와 협업이 가능해진다. 이러한 변화가 새로운 관점의 변화로 이어지고 새로운 창조(Creative)가 이뤄진다. 또한 창조를 혁신으로 유도하기 위한 제도적 지원시스템(Support System)을 창안해야 할 것이다.
요약하자면 변화의 시대, 리더 기업으로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쾌적한 환경(Comfortable Space)- 소통(Communication)- 창조(Creative)로 이어지는 ‘3CS’라는 개념을 고려해야 한다. 이것이 혁신(Innovation)을 이루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쾌적한 일터를 조성하고, 신뢰감 있는 소통을 이루는 환경에 투자하는 것은 ‘과시’가 아니다. 내부 혁신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갖기 위한 기업의 전략이다. 변화를 목표로 지속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고 해도 기대만큼 쉽게 성과를 내기 어렵다. 하지만 환경이 바뀌면 인간은 환경에 맞춰 자발적 변화를 시작한다. 3CS 업무 환경으로의 전환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기업의 창조적인 혁신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환경에 대한 투자는 결국 창조와 혁신 시대, 회사의 미래를 만드는 첫걸음으로 작용할 것이다.
김경환 ㈜고감도 대표이사
필자는 한양대 산업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중국 염성 기아자동차 제2공장 내 외부 색채 및 사무동 실내 환경설계·컨설팅, SK Telecom 본사 사옥 업무공간 설계, LS인동공장 내부 색채 및 작업환경 개선, 컨설팅 등을 진행하며 ‘기업일터 환경 컨설턴트’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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