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혁신 시대의 자기계발 성공 비결과 함정
중국 최초 왕조인 하(夏)나라를 건국한 우(禹)임금의 아버지 곤(?)은 치수에 실패한 죄로 처형당했다. 아버지의 일을 물려받은 우(禹)는 아버지의 치수사업을 재점검했다. 곤(?)은 물길을 제방으로 막아 물이 넘치지 못하게 하는 ‘봉쇄’를 사업의 기조로 삼았다. 하지만 제방을 아무리 높고 튼튼하게 쌓아도 비의 양을 예측하지 못하면 결국 홍수를 막을 수 없었다. 고심 끝에 우(禹)는 봉쇄가 아닌 ‘소통’의 방법을 택했다. 큰 물줄기 사이로 작은 물줄기를 여러 갈래 만들어 물이 흘러 나가도록 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우(禹)는 치수보다 더 큰 것을 배웠다. 막기보다는 터주는 게 힘이 덜 들고 효율적이라는 사실이다. 우(禹)는 백성들의 민심도 그와 같음을 깨달았고, 열린 마음으로 백성들과 소통함으로써 민심을 얻는 가장 보람찬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Vol.33 p.50 [禹임금, 아버지의 실패 딛고 소통의 날개 달다] ·김영수 중국역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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