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의 연금술은 화학이나 물리처럼 전통적인 기술 과학 분야가 아닌 디지털 분야에서 이뤄진다. 디지털에 기반한 21세기의 연금술은 바로 ‘매시업(Mash-up)’이다. 매시업은 기술, 디자인, 라이프 스타일 등 무수히 많은 서로 다른 요소들이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든다. 여기서 매시업의 촉매는 바로 무형의 자원인 창의력이다. 서로 다른 요소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고 이들을 결합, 융합시킴으로써 새로운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는 것은 창의력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애플의 CEO인 스티브 잡스가 “애플은 지금까지 기술과 인문학을 결합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이제는 깊이 보는 것보다는 넓게 보는 것이, 그리고 서로 다른 영역 사이의 연결과 결합을 보다 관대하고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