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은 빠르고 복잡하게 바뀌기 때문에 변화를 예측하기가 불가능하다. 이 때 장기나 체스처럼 주어진 규칙에 익숙한 참가자는 낭패를 본다. 이런 상황에 필요한 것이 바로 ‘전략적 민첩성(strategic agility)’이다. 이는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이끌어내는 능력이다. 2003년 4월 애플은 아이튠즈라는 뮤직 스토어를 개설했다. 냅스터로 대표되는 음악 무단 복제 논란에 대한 창의적 대응이었다. 한 달 뒤 아이튠즈는 100만 번째 곡을 팔았고, 2004년 7월 1억 번째 곡이 다운로드 됐다. 기존 음반 업체들이 컴퓨터나 만드는 애플이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할 줄 예측이나 했겠는가?
Vol.36 p.20 [시간경쟁 넘어 민첩성으로 승부하라] ·이동현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
이동현dhlee67@catholic.ac.kr
- (현) 가톨릭대 경영학과 교수
- 미국 듀크대 경영대학원 방문 교수
- <경영의 교양을 읽는다: 고전편, 현대편>, <깨달음이 있는 경영>, <초우량 기업의 조건>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