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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초경쟁에서 이기는 전략적 사고

벤치마킹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배영일 | 1호 (2008년 1월)
 
많은 기업들은 해당업계의 최고 기업들의 방식을 모방해 실적을 올리고자 한다. 그러나 최고의 성공 비결을 배워 좋은 성과를 얻으려는 벤치마킹이 항상 좋은 결과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일본 오다큐백화점의 벤치마킹 실패 사례는 모방만으로는 성공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생각만큼 쉽지 않은 벤치마킹, 낭패를 보지 않고 성공하려면 벤치마킹 대상 기업과 자사가 처한 상황의 차이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벤치마킹의 핵심 가치를 어떻게 접목할 수 있는지 반드시 파악해야 한다.
 
Vol.18 p.72 [‘벤치마킹 항복’ 선언한 일본 기업] ·배영일 삼성경제연구소 기술산업실 수석연구원
 
Mini Case: 오다큐백화점
일본 유통업계의 모범답안으로 꼽히는 이세탄백화점의 성공 비결은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알아내 ‘완벽한 상품 구성’을 만든다는 것이다. 이런 이세탄의 성공에 자극받은 오다큐백화점은 이세탄 사장 출신인 가케이를 영입했지만 오다큐백화점은 벤치마킹 대상과의 차이를 간과해 벤치마킹 실패 사례로 남았다.
 
오다큐 백화점은 모기업이 오다큐전철로, 탄탄한 모기업이 제공하는 안정성 덕에 사내에 무사 안일주의가 만연해 있었다. 엄청난 적자를 모기업에서 해결해 준 전 전례가 있어 성과에 대한 위기감이 없었다. 이런 기업문화와 직원들의 의식 속에서 이세탄 출신의 경영진이 내놓은 혁신 방안은 ‘공허한 외침’이 될 수밖에 없었고, 결국 개혁은 실패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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