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펀딩

성장성을 무기로 ‘천사의 지갑’을 열어라

92호 (2011년 11월 Issue 1)

 

벤처기업이란

많은 벤처기업 또는 성장 단계에 있는 광의의 중소기업들은 자금에 목말라한다. 이런 조직들이 자금을 잘 조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벤처캐피털의 투자 유치에 성공한 벤처기업(법적인 의미에서의 벤처가 아닌 벤처캐피털의 투자를 직접 받은 기업)의 기본 속성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 벤처캐피털의 문을 두드리기 전에 자신이 운영하는 기업이 이런 벤처기업으로서의 속성을 충분히 지니고 있는지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

 

정부가 성장성, 기술성, 혁신성 등이 높은 기업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로 제정한벤처기업육성에관한특별조치법에서는 1)벤처캐피털 투자기업, 2)연구개발 투자기업, 3)특허 또는 신기술 개발기업, 4)기술 평가기업을 벤처기업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벤처캐피털에서는 일반적으로 벤처기업을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하는 모험적 투자자본의 대상이 되는 기업으로 정의하고 있다. 대부분의 고위험, 고수익 투자 대상 사업들은 주로 새로운 기술이나 시장의 탄생과 연결돼 있기에 보통 벤처기업이라 하면 첨단기술기업을 지칭하는 것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사업을 시작했다는 상투적 표현이 존재하는 것을 보면 사업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원금손실과 같은 고위험의 특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하겠다. 그러나 모든 사업이 고수익이 아닌 것이 문제다. 결국 벤처캐피털로부터의 투자유치는 위험에 대해서는 이미 충분히 알고 있는 상황에서 고수익 달성의 확신 여부에 달려 있다고 할 것이다.

 

그렇다면 고수익 사업 기회는 어디에 있는가? 수익성은 혁신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성공한 모든 기업의 높은 수익은 사후적으로 모두 혁신으로 설명될 수 있다. 애플의 아이폰은 디자인 혁신이며 앱스토어는 비즈니스모델의 혁신이다. 삼성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양산기술의 혁신이며 풀무원의 콩나물은 유통의 혁신이다. 캠퍼의 편안한 신발은 제품기능성의 혁신이다. 패스트패션은 품질 대비 가격의 혁신이다. 이때 혁신은 평균수익률 대비 상대적 수익성을 보장하는 수단이 되며 혁신이 있는 곳에는 당연히 벤처캐피털의 투자가 따라간다.

 

수익성이 다소 떨어질 때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것은 성장성이다. 성장성을 결정짓는 것은 숨겨진 기회의 발견이다. 기회는 정형화되지 않은 다양한 아이디어로 존재한다. 새로운 시장, 새로운 산업, 해외시장의 개척, 인구통계학적 변화에 따른 새로운 소비패턴 등 우리가 당장 상상할 수 없는 영역을 포함한다. 그러나 기회는 미래에 실제로 검증되기 이전까지 주관적이고 불확실하게 보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기회를 좀 더 확실하고 객관적으로 만들 수 있다면 벤처캐피털은 막강한 후원자가 될 수 있다.

 

결국 벤처기업이란 아주 가능성이 낮지만 혁신과 새로운 기회의 발견을 통해 초과적 수익과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이고 벤처캐피털은 지금 이순간에도 이러한 기업을 갈망하고 있다. 벤처경영자의 역할은 그러한 특성을 지닌 기업을 만들고 키워나가는 것이다.

 

벤처기업의 자금조달 과정

경영활동(business)은 다양한 자원의 조달과 조합을 통해 제품/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이때 자금조달(financing)은 혈액과 마찬가지로 각종 에너지원(재료의 구매, 생산/관리, 인력 채용 등)을 공급하는 기반이 된다. 대차대조표(Balance Sheet)에서 차변인 자산은 미래 수익창출을 위해 잠재된 자원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자산의 구성이 가능하도록 부채와 자본으로 대변을 구성하는 것이 자금조달(financing)이다.

 

자본구조(capital structure)는 자본금(capital)과 부채(debt)의 구성비율을 말한다. 자본금은 조달비용이 부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부채는 시장의 변동에 따라 경영의 안정성을 해칠 우려가 있다. 일반적으로 자본금을 조달하게 되는 순서는 자신의 주머니에서 나온 설립자본금, 그 후 주변지인(friends and family)에게 약간 할증된 자본금 증자, 이후 벤처캐피털이나 연관기업 등으로부터 받는 수차례의 할증 자본금 증자, 그리고 성공적인 경우에 한해 최종적으로 IPO 시장을 통한 대규모 유상증자의 단계를 거친다. 차입금의 경우 보통 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정책자금이나 각종 정부 과제들과 연계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첫 단계가 되고 기술/신용 보증서 형태를 통한 은행 차입, 매출의 성장단계에 따른 양산자금 차입, 공장설립과 관련된 담보부차입 등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 보통이다.

 

벤처기업이 자금 조달 방법을 결정할 때에는 회사의 신용도, 영업상황, 그리고 금융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최적의 자본구조를 고민해야 하며 조달 재원의 특성 또한 염두에 두어야 한다. 하지만 벤처업계의 현실에서는 체계적이고 이론적인 접근보다는 사업자금을 얼마나 쉽게 유치할 수 있는가에 따라 조달 순서가 정해지는 경우가 많다.

 

자금조달 방법을 결정했다면 본격적인 자금 조달을 위한 첫 단계로 사업계획서 작성을 통해무엇을 하기 위해 얼마나 필요한가를 정리해야 한다. 사업계획서는 투자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경영자의 주관과 확신을 객관화하는 과정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따라서 명확한 현실 인식과 혁신 기회에 대한 명쾌한 설명,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과 필요한 자원이 잘 서술된 사업계획서는 그 무엇보다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투여돼야 하는 첫 단추다.

 

두 번째 단계는 자금조달 규모와 특성에 따라 적합한 투자자를 물색하고 접촉하는 것이다. 자금조달의 대상으로는 주변지인(friends & family), 엔젤투자자(angel investors), 벤처투자회사(venture capital firm), 일반기업(corporate), 은행(banks) 등이 존재한다. 이들을 대상으로 각각의 특성에 따라 자본금(capital)과 부채(debt)의 조화로운 선택이 필요하다. 각 대상은 저마다 다른 의사결정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를 이해하고 적절히 대응해야 자금조달의 성공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세 번째 단계는 각 투자자들로부터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을 때 후속조치들을 진행하는 것이다. 기관투자가의 경우 기본적인 투자조건(term sheet)에 합의하고 사업실사(business due diligence)와 외부전문가를 활용한 회계 및 법률 실사(accounting & legal due diligence)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계약서를 작성하게 된다. 이때 구체적인 투자조건에 대해서는 법률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주변에서 투자유치 경험이 있는 사업가로부터 조언을 받는 것이 좋다. 세상의 모든 일이 그렇지만 특히 투자유치 과정에서는 나중에 알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법률적 지식의 무지로 인해 큰 문제가 초래되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 단계는 투자를 받고 나서 투자자와 파트너 관계로서 회사를 성공시켜나가는 것이다. 이 단계에 대해 체계적으로 고민하지 않는 기업이 많다. 그러나 투자 이후 투자자와의 관계는 회사의 미래에 아주 중요하며 벤처캐피털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단순히 돈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벤처캐피털의 구조 및 의사결정 프로세스

유한회사형 펀드 등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벤처캐피털은 상법상 주식회사로서 50억 원 이상의 납입 자본금으로 설립되며 중소기업창업지원법에 따라 중소기업청장에게 등록해야 한다. 출자한 자본금의 일부는 다시 펀드에 출자해 업무집행조합원(General Partner, GP)의 지위를 갖고 일반 출자자(Limited Partner, LP)를 모집해 대규모의 펀드를 결성하게 된다. 이렇게 등록된 창투사 수는 2000년 이후 100∼150여 개 정도로 유지되고 있으며 이들이 결성한 펀드 수는 300∼400여 개(누적 기준) 정도이며 2011 6월 현재의 결성 잔액은 79000억 원 정도다.

 

벤처캐피털의 주요 투자재원인 펀드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업무집행조합원인 벤처캐피털은 일반출자자를 모집해 펀드를 결성하고 5∼10년 정도의 기간 동안 투자/사후관리/회수 활동을 통해 펀드를 운영하고 그 대가로 관리보수(대략 연간 1∼3% 수준)와 성과보수(대략 기준수익 초과분의 20∼30% 수준)를 받게 된다. 관리보수가 일반적인 주식형 펀드나 채권형 펀드의 관리보수보다 높은 것은 벤처기업에 대한 관리가 훨씬 복잡하면서도 다양한 활동을 포괄하기 때문이다. 또 비교적 높은 성과보수를 통해 성공의 결실을 나누는 것은 벤처투자가 이뤄지게 하는 유인책 역할을 한다. 벤처투자가 입장에서 펀드의 성공적인 운영은 부와 명성을 가져다주는 동시에 다음 펀드를 결성할 수 있는 지위를 보장해주지만 반대로 실패의 결과는 상당히 냉혹하다. 이런 동인으로 시장은 벤처투자자의 역량을 철저히 검증하면서 끊임 없이 강화시킨다.

 

벤처캐피털은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펀드 측면에서는 대표 펀드매니저)들로 구성된 파트너 그룹과 심사역이라는 투자전문인력 그룹, 그리고 펀드운영과 사후관리 등을 지원하는 경영지원 그룹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파트너 그룹과 투자전문인력 그룹은 투자심의위원회(investment committee)를 구성해 투자와 관련된 내부의사결정 구조를 갖게 된다. 투자심의위원회의 존재로 인해 실제 투자를 검토하는 투자 전문 인력의 의도와 내부 의사 결정의 공식적 결론 사이에는 어느 정도의 시각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의견 조정을 위해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기도 한다. 따라서 벤처경영자들은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투자심의위원회의 진행 상황을 수시로 체크하면서 자금조달에 소요되는 시간을 예측하고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

 

투자 시 고려하는 핵심 포인트

벤처캐피털은 투자 시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까. 이해의 편의를 위해누가(사업의 주체)’ ‘무엇을(아이디어와 사업모델)’ ‘어떻게(핵심 경쟁력)’ ‘(사업의 목적)’ 4가지로 요약할 수 있겠다.

 

‘누가’ 벤처기업 투자에는 정보의 비대칭성(infor mation asymmetry)이 극단적으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상장기업과 달리 제대로 된 회계정보가 제공되지 않으며 시장데이터의 예상치는 엄청난 오차를 감안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당연히 경영자의 정직성을 가장 먼저 확인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정직함만으로는 사업이 되지 않는다. 벤처기업 경영자는 아주 가능성이 낮은 일에 도전하기 때문에 열정과 리더십 또한 중요한 자질로 요구된다. 위험을 기꺼이 즐기면서도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논리적으로 대응하고 창의적으로 해결책을 찾으며 비전으로 조직원들에게 동기 부여를 하고,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끈기 있게 도전하는 경영자의 모습은 모든 벤처캐피털로부터 최우선적인 투자 대상으로 고려하게 만들 것이다.

 

‘무엇을’ 투자 대상 기업이 충분히 혁신적이며 기회를 포착하고 있는가에 대한 평가는 사실 주관적 판단과 선호에 많이 의존할 수밖에 없다. 아이디어와 사업모델이 벤처캐피털의 투자 검토에서 상당한 의미를 갖는 것은 사실이지만 성공한 많은 벤처기업들의 경우 초기의 사업모델에 집착했다기보다는 지속적인 자기진화의 과정을 거쳐 성공을 이룬 사례가 훨씬 많다.

 

‘어떻게’ 혁신과 기회에 따른 핵심경쟁력을 단순 명료하게 서술하고 검증받을 수 있다면 투자 유치 가능성은 남들보다 높아진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증명하기 어려운 과제인 것이 사실이다. 예를 들어 한 벤처기업이 핵심경쟁력을차별화된 생산방식을 통한 원가경쟁력이라고 주장한다고 할 때 이는 투자를 통해 양산에 들어가야 증명할 수 있는 문제이지 사업계획서상의 기술 설명으로는 입증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식이다. 하지만어떻게에 대한 답을 잘 준비하고 풀어내려는 노력은 단순히 투자유치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업의 성패를 결정짓는 본질적 요소라는 생각으로 항상 숙고해야 한다.

 

‘왜’ 벤처기업가 입장에서는 사업의 궁극적 목적과 장기적 비전을 의미하는 것이고 벤처캐피털 입장에서는 투자의 당위성과 회수 방안(exit scenario)에 관련된 부분이다. 이처럼 벤처캐피털은 벤처기업가들과 다른 동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의사결정 기준에서도 차이가 난다. 특정 분야에 한정된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를 어느 누구보다 잘 제공하던 한 벤처기업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 기업은 시장 내에서 확실한 경쟁 우위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벤처캐피털은 이 기업에 대한 투자가 IPO(Initial Public Offering, 기업공개)보다는 소규모 M&A에 의해 회수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기대 수익이 낮다는 이유로 투자를 하지 않기로 했다. 반면 휴대전화 부품을 국내 대기업에 납품하는 그리 혁신적이지 못한 다른 기업에 대해서는 비록 낮은 수익률이지만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갖추고 있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최소한의 위험은 방어해줄 것이라고 판단해 단기간에 적당한 투자수익을 보장해줄 것으로 기대하면서 투자를 결정한 적이 있다.

 

벤처캐피털의 역할

벤처투자자로서 많은 창업가 또는 기업가로부터 왜 자신에게는 투자하지 않는가 하는 원망을 많이 듣는다. 그들은 모두 자신이 충분히 혁신적이며 기회를 갖고 있다고 강하게 주장한다. 그러나 벤처캐피털리스트 역시 제한적인 투자금(대부분은 유효기간을 가진 펀드자금)으로 선택적인 투자를 하지 않을 수 없으며 미래에 대한 객관적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벤처기업가들의 기대를 모두 충족시킬 수 없다.

 

벤처캐피털은 역사적으로 미국 IT 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그 정체성을 확립하고 기준들과 관행들이 정리되면서 시장에 수용돼 왔다. 그 과정에서 벤처캐피털 산업에서는 수많은 투자, 그리고 성공과 실패가 반복돼 왔다.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은 벤처기업가들과 마찬가지로 대박과 성공신화를 꿈꾸고 있다. 1957 AR&DC(American Research and Development Corporation)라는 투자회사가 DEC(Digital Equipment Corporation)라는 회사에 7만 달러를 투자해 78%의 지분을 매입했다가 20년 후 35000만 달러를 회수해 5000배 이상의 수익을 남긴 것이 대표적이다.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털의 관계는이혼을 전제로 한 한시적 결혼으로 설명될 수 있다. 각자 행복한 결혼 생활에 대한 관점은 다를 수 있다. 그러나 배우자를 좀 더 잘 이해하고 다양한 상황에서 당면하는 문제를 같이 해결해 가려는 노력은 기본적인 필수 덕목이라고 하겠다. 부정적 상황에 대해 상대방 탓만 할 것인지, 아니면 믿음을 갖고 조언을 구하며 함께 풀어나갈 것인지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은 벤처기업들에 조언자이자, 협력자, 그리고 금전적 지원 이외에 인력, 경험, 네트워크 등 다양한 부가가치를 더해 주는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에서도 1980년대 이후 정부의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 지원 정책에 따라 벤처캐피털이 투자의 한 형태로 자리매김했고 산업적 성숙기간을 거치면서 이제는 시대적 상황에 맞는 역할과 소명을 다하고 있다. 벤처투자 환경에서 시장의 검증기능을 통해 제대로 된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털이 만날 때 벤처캐피털을 통한 자금지원은 혁신을 낳게 할 것이고 이는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 것이다.

 

 

 

강동석 소프트뱅크벤처스 부사장 daniel@softbank.co.kr

필자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재무관리를 전공했다. KTB Network에서 벤처투자 및 관리업무를 담당했으며 현재 일본 소프트뱅크 (Softbank)의 한국 내 벤처투자회사인 ㈜소프트뱅크벤처스 부사장으로 인터넷, 유무선통신, 뉴미디어 분야에 대한 투자업무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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