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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 284호를 읽고

286호 (2019년 12월 Issue 1)



1969년 7월, 새턴 V 로켓이 쏘아 올린 아폴로 11호는 달 표면에 도달해 인류 최초로 첫발을 내딛고 역사적인 발자국을 남겼다. 인간을 달에 착륙시키고 무사히 귀환시키는 것을 목표로 추진한 과학기술 혁신의 결과였다. 아폴로 11호가 임무를 수행한 시간은 8일 3시간18분35초. 이는 과감한 도전 정신으로 치열하게 시도하고, 실패하고, 실현을 반복한 결과였다.

선구자들이 지구의 법칙이 통하지 않는 우주 공간에서, 당시의 기술로 가능하지 않은 난제들을 지속적으로 해결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이번 스페셜 리포트는 달을 향해 쏘는 도전 정신, ‘문샷 싱킹’의 힘을 소개했다. 문샷 싱킹이란 기존 사업을 10% 개선해 점진적 발전을 꾀하는 대신 리스크가 큰 사업에 과감히 뛰어들어 ‘달 착륙’처럼 폭발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도전적인 힘을 말한다.

‘달로 가는 일’은 혁신과 도전 정신의 상징이다. 결국, 문샷 싱킹은 실패의 두려움을 이겨내고 획기적 기술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파괴적 혁신을 통해 신규 사업을 시도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를 주도할 사고방식도 점진적 개선보다는 ‘파괴적 혁신’일 것이다. AI, Block Chain, Cloud, Data Analysis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서 활용하고 창출해야 하는 기술들은 모두 우주를 향한 열망으로 추진한 우주항공 기술과도 맞닿아 있다.

하지만 달로 가는 일은 비단 기술의 획기적 발전에 의한 것만은 아니다. 셀 수 없을 정도로 훈련을 쌓는 경험, 아무 문제 없이 일해 줄 것이라는 서로 간의 신뢰, 포기하지 않는 의지, 이를 가능하게 하는 조직문화, 그리고 미래를 전망하는 문샷 리더십 등이 기반돼야 할 것이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어디에도 없던 방법으로 나아가는 일, 그리고 믿음을 실천으로 옮기는 비범함을 지속하는 일은 ‘한 인간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커다란 도약’이 될 것이다.




김 규 영
17기 독자패널 (빈티지랩)

DBR 다음 호(287호, 12월 둘째 주 발간 예정)에는 스페셜 리포트로 ‘2019 Business Cases’를 다룰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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