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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3. 미래의 식탁, 공유주방 비즈니스

우버도 뛰어든 공유주방 사업
온라인과 배달이 이끄는 요식업의 미래

김태웅 | 283호 (2019년 10월 Issue 2)
Article at a Glance
2018년 10월, 우버 창립자인 트래비스 캘러닉이 한국에서 공유주방 사업을 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공유주방은 주방 인프라를 갖춘 공간을 여러 입주사가 공유하는 게 골자다. 여기서 만들어진 음식은 배달 전문 플랫폼, 배달 대행 업체를 통해 고객의 집으로 배달된다. 입주자 입장에서는 점포를 낼 필요도, 매장을 관리할 직원도 필요 없다. 오로지 메뉴 개발, 요리에만 집중하면 된다. 소비자들의 수요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메뉴를 바꿀 수도 있다. 오프라인 매장을 둔 요식업 성공 확률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데다 1∼2인 가구 증가 등으로 배달 음식을 즐기는 소비자들도 많아져 앞으로의 성장 전망도 밝다. 하지만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비즈니스는 결코 아니다. 우선 다양한 업체가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또한 협력 업체에 제공해야 하는 수수료, 배달 서비스 품질 관리도 새롭게 등장한 이슈다. 일회용품 사용 증가에 따른 환경 문제 등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공유주방’이 외식산업을 바꾸고 있다. 공유주방에선 음식점 사장이 되기 위해 개인 점포를 낼 필요도, 별도 주방을 만들 필요도 없다. 손님이 언제 올까 기다리면서 창밖을 내다보며 불안 초조해하지 않아도 된다. 고객이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음식을 주문하면 별도의 공간에 마련된 주방에서 요리에만 집중하면 된다. 완성된 요리는 전문 배달 직원들이 고객에게 직접 배송해 준다.

이미 눈치챘겠지만 공유주방의 기본 개념은 하나의 공간에 다양한 사업자 또는 브랜드들이 모여 외식업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설비, 공간, 운영, 관리 등의 자원을 공유해 음식을 만들고 완성된 음식은 배달을 통해 고객의 집까지 제공해주는 서비스다.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공유주방은 전 세계적인 트렌드다. 미국 시장에서는 이미 2012년 온라인 배달 전문 플랫폼이 급성장하면서 배달만을 목적으로 하는 다양한 가상 주방(virtual kitchen)과 공유주방 형태의 회사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미국 주요 대도시별로 유사한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업체가 2013년 130여 개에서 2016년 200개로 늘어났다. 급성장하는 배달 음식 시장이 주효했다. 투자은행 UBS는 글로벌 음식 배달 시장 규모가 2018년 350억 달러에서 2025년 1254억 달러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유주방 사업은 한국에서도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처음 주목받기 시작한 건 2018년 10월이었다. 우버 창업자인 트래비스 캘러닉이 한국에서 공유주방 사업을 벌이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그 이후 스타트업은 물론 대기업까지 불모지인 공유주방 업계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 각개전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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