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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1. 서틴스플로어 송영일 대표 인터뷰

5G가 만드는 진짜 VR 시대
콘텐츠가 비즈니스를 만든다

이미영 | 275호 (2019년 6월 Issue 2)
Article at a Glance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5G 통신기술을 통해 가장 혁명적인 변화를 겪을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특히 VR·AR 서비스가 주목된다. 4G 환경에선 기술적 한계로 구현이 불가능했던 서비스가 5G 환경에선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VR 콘텐츠 제작업체인 서틴스플로어는 4년 전부터 이 분야의 성장 가능성을 내다보고 관련 콘텐츠를 개발해왔으며 고급 촬영기술 및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개발 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5G 시대에 VR 서비스가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기 위해선 서비스와 관련한 핵심 기술을 발전시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규모나 영향력에 관계없이 관련 기업들이 동등한 관계로 협업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비즈니스 환경 조성도 필요하다.



편집자주
이 기사의 제작에는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 인턴연구원 한연규(성균관대 영문학과 3학년) 씨가 참여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여느 평범한 아파트의 거실이다. 방 안에 문이 5개 놓여 있었다. 문을 선택해 들어가 보라는 안내 메시지가 귀에 들린다. 머뭇거리다 중앙에 놓인 문을 선택해 발을 옮겼다. 갑자기 낭떠러지가 나타났다. 발밑에 의지할 수 있는 거라곤 반대편 낭떠러지까지 연결된 가느다란 줄뿐. 조심스럽게 한 발을 내디뎠지만 나머지 발을 차마 뗄 수 없었다. 황급히 거실로 돌아와 다른 문을 열었다. 이번엔 가수 설현이 손을 잡아끌며 함께 요트를 타러 가자고 한다. 요트 안에는 신나게 춤과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클럽에서나 느낄 법한 스피커의 진동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서울 서초구 본마을에 위치한 스타트업 서틴스플로어 사무실을 찾아 이들이 최근 제작한 가상현실(VR) 콘텐츠를 경험해봤다. 여행, 스포츠 등 각종 VR을 골라 체험할 수 있는 실감형 VR 솔루션 ‘매트릭스 시네마’와 ‘매트릭스 게이트’다. VR 기기인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ead Mount Disply, HMD)를 착용하면 완전히 새로운 공간으로 순간 이동하게 된다. 각 컨셉에 따라 특수한 촬영기법, 영상제작 기법을 적용해 사용자의 몰입감을 최대한 끌어내는 데 주안점을 뒀다. 최근 이 VR 솔루션이 공개된 후 한국 기업들은 물론 해외 기업들의 협업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5년 전 VR 콘텐츠 제작에 관심을 가지고 창업을 시작한 송영일 서틴스플로어 대표는 “5G 시대에는 미디어 콘텐츠가 더욱 성장하고, 특히 4G 시대에 구현이 어려웠던 VR 서비스가 현실화하면서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VR 서비스를 새로운 기회로 성장시키기 위해 투자자와 개발자 모두 인내심을 가지고 핵심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BR은 서틴스플로어 사무실에서 송 대표를 만나 VR 서비스를 5G 시대의 기회로 만들기 위한 방안을 물었다.



송영일 서틴스플로어 대표는 온라인 게임 개발, 퍼블리싱 전문가로 활약했다. 호주 캔버라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2000년 오투미디어를 설립·운영했다. 오투잼이라는 리듬게임을 개발해 유명해졌다. 2003년 태국으로 건너간 그는 게임 퍼블리싱 회사인 엔플렉스 태국지사 부사장으로 일했다. 이후 싸이월드 대만 마케팅 이사를 거쳐 한국으로 돌아와 게임회사인 SNP엔터테인먼트를 만들었다. 사업이 부진해 방황하던 중 2012년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찾다가 VR에서 가능성을 발견, 서틴스플로어라는 회사를 차렸다.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운영하는 5G 포럼의 융합 미디어 및 스마트시티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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