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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싶다면 국제 무대에서 활약할 CEO를 육성하라

페터 킬레포르스(Petter Kilefors),헤르만 반트라펀 | 58호 (2010년 6월 Issue 1)

그야말로 글로벌 비즈니스의 시대다. 1998년부터 2008년까지 전 세계 국제 교역량은 연간 5.7%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세계 경제의 생산 증가율은 3%에 그쳤다. 자본은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들고, 국가 간 투자를 촉진시켜주는 세계 각국 국부펀드의 자산은 2008년 3조 6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레노보, 하이얼과 같은 신흥 국가의 기업들도 세계 곳곳에서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다. 1998년부터 2007년까지 외국인 직접 투자(FDI)의 유입과 유출은 각각 연간 11%, 13%씩 증가했다.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졌던 2008, 2009년에 일부 경기 지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일시적 현상으로 여기고 있다. 장기적으로 세계화라는 거대한 흐름을 막을 대상은 없다는 의견이 많다.
 
이렇듯 각국 기업의 활동 무대가 세계로 확장되는 와중에도 유독 국내 시장을 벗어나지 못한 분야가 하나 있다. 바로 최고경영자(CEO) 인재풀이다. 대다수 글로벌 기업들은 여전히 본사가 위치한 국가의 내국인을 CEO로 임명한다. 중소기업은 내국인 CEO를 선호할 만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 내국인 CEO가 보유한 현지 네트워크, 현지어 구사 능력과 같은 ‘문화적 일치’가 중소기업에 게 특히 중요한 자산이기 때문이다. 이들 기업이 찾을 수 있는 후보군도 대부분 내국인으로 한정되어 있다.
 
하지만 세계 시장에서 활동 중인 대기업들도 내국인 CEO만을 선호한다는 사실은 다소 의아하다. 2008년 미국 경제주간지 포천이 선정한 세계 10대 기업 중 외국인 CEO가 있는 기업은 아일랜드 출신 CEO를 둔 미국 석유업체 쉐브론 하나에 불과했다. 나머지 9개 기업 즉 월마트, 엑손 모빌, 로열 더치 쉘, 브리시티 페트롤리움(BP), 도요타, ING, 토털, 제너럴 모터스(GM), 코노코 필립스는 전체 직원 중 절반이 넘는 외국인 직원을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내국인을 CEO로 임명했다. 2008년 말 기준 쉐브론 직원 중 87%, BP는 83%, ING는 76%가 외국인이었다. 엑손 모빌에서도 2007년 말 기준으로 63% 직원이 외국인이었다.
 
이는 글로벌 기업의 외국인 CEO 영입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음을 잘 보여준다. 국경을 초월한 CEO는 이제 막 등장한 개념에 불과하다. 현재 아무리 대단한 위용을 누리고 있는 글로벌 대기업이라 해도 외국인 경영진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외국인 경영자에 대한 편견을 버리지 않으면 가치 창출의 기회를 놓칠 수밖에 없다. 물론 외국인 CEO가 반드시 내국인 CEO보다 낫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라면 국경의 한계를 넘어 자국 밖에서도 최고의 경영 인재를 모집할 줄 알아야 한다. 이들을 육성할 규정, 프로그램, 관행을 보유해야 한다. 최고의 글로벌 인재를 키울 수 있는 기업만이 미래에 성공할 수 있다.
 
우선 우리가 포천 글로벌 500대 기업의 CEO ‘수입’ 및 ‘수출’ 정도를 국가별, 산업별로 나눈 결과를 보자. 이후 CEO의 ‘출신 국가’가 중요한 이유를 설명하고, 마지막으로 다국적 CEO 육성을 위해 기업들이 취해야 할 조치를 논의해보도록 하자.
 
글로벌 CEO 분포도 분석
포천 글로벌 500대 기업을 분석한 결과 다음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었다.
- CEO 수입: 외국인 CEO를 영입한 기업의 수는 얼마인가? 외국인 CEO에 가장 개방적인 국가는 어디인가?
- CEO 수출: 자국인 CEO를 외국 기업에 가장 많이 수출한 국가는 어디인가?
- CEO 교역: CEO 교역에 가장 많이 기여한 국가, 다시 말해 외국인 CEO 영입이나 자국인 CEO 수출 비율이 높은 국가는 어디인가?
- 산업별: 외국인 CEO가 가장 많은 산업 부문은 어디인가?
포천 500대 기업 중 CEO가 외국인인 기업은 전체의 14%인 총 68개였다. 글로벌 500대 기업 3개 중 1개(약 31%)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만큼, 미국 기업의 수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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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터 킬레포르스(Petter Kilefors)

    Petter Kilefors is the leader of the Global Strategy & Organization, Private Equity and Corporate Finance Practice at the Stockholm office of Arthur D. Li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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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르만 반트라펀

    - 벨기에 브뤼셀의 전략 컨설팅 업체 아코르데온(Akordeon)의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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