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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교육 트렌드와 대응방안

유용한 교육, 모바일로, 스스로 공부… 트렌드 살린‘진짜 필요한 교육’을 하자

신범석 | 194호 (2016년 2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2016년 기업교육 현장의 주요 트렌드는 다음과 같다.

1. 모바일 기기와 무료 온라인 강의(MOOC)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접근 가능한 유비쿼터스 학습(U-learning)의 확산

2. 직원 개개인이 스스로 커리어 목표와 역량 간의 격차를 확인하고 필요한 교육/학습 자원을 선택하는 자기주도 학습(IDP·individual development plan)

3. 현업 중심, 비즈니스 부문별 필요한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의 증가

4. 경제의 구조적 불황에 따라 교육의 효율성을 강조하는 성과창출형 교육으로의 이동

 

 최근 기업교육 분야에는 다양한 변화들이 과거보다 빠른 속도로 일어나고 있다. 우선 모바일기술과 IT의 발달로누구나 언제 어디서나학습이 가능하다는 유비쿼터스 학습(U-learning)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무료로 공개된 MOOC1 를 통해 직장인은 물론이고 대중들에게도 쉽게 학습기회를 접할 수 있는 소위학습혁명도 일어나고 있다. 또한 공급자 위주로 진행되던훈련(training)’에서 수요자 중심의학습(learning)’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면서 일방적인 이론 교육에서 벗어나 직원들의 실제 학습이나 현업 적용에 관심을 두는 실천학습으로 변화하고 있다. 조직이 주도하던 교육에서 직원 주도 교육으로 변화하고, 인사팀·교육팀 중심의 교육에서 현업 부서 중심의 교육과 학습활동이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서 교육과 학습이 그 자체에서 그치지 않고 기업의 성과창출에 기여해야 한다는 성과형 교육으로의 변화도 향후 중요하게 봐야 할 이슈다.

 

본고에서는 2016년 기업교육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중요한 변화와 시사점, 대응방안을 알아본다.

 

트렌드 1. ‘유비쿼터스 학습 MOOC

 

스마트폰의 급속한 보급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확산은 현대인의 일상생활을 근본적으로 바꾸어놓고 있다. 기업교육도 예외가 아니다. 이른바유비쿼터스 학습(ubiquitous learning, U-learning)’이 가능해졌다.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카톡 등 SNS가 일상화되면서 예전에는 인터넷 환경에서 e메일로 보내던 교육학습 안내를 이제는 모바일 앱으로 전달하고 있다. 또 현업을 수행하는 장면이나 올바른 업무동작 등을 5∼10분 단위로 촬영한 동영상 콘텐츠들을 서비스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학습하고 연습할 수 있는 기회가 대폭 늘어나고 있다.

 

 

 사례 1: 코세라

- 예일대, 프린스턴대, 컬럼비아대 등 120여 개 기관에서 1500여 개 강좌 제공 (2016 1월 기준)

- 인문학, 경영학, 공학 등 무료 강좌 제공 및 수료증 발급(일부 강좌 유료)

- 미국 스탠퍼드대 인공지능 연구소 앤드루 응(Andrew Ng) 박사와 다프네 콜러(Daphne Koller) 박사가 공동으로 설립

- 설립 1년 만에 이용자 170만 명을 돌파해 현재 2200만 명 이상

- 각 수업별로 동영상 강의, 각 단계별 시험, 온라인 과제, 온라인 토론 과정 제공

- Discussion Forum을 통해 모르는 것 질문 가능, 교수와 수강생 간 토론 및 피드백

- 참여자들의 분석적이고 논리적인 의견 제시 가능

- 다른 토론 참여자의 발언 내용이 웹상에 누적돼 상대방의 주장을 분석해 논리적 의견 제시

- 별도의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함께 학습하는 자발적 학습공동체 실현

 

 

 

 

 

 

스마트폰 앱 시장에서도 다양한 무료 학습 콘텐츠들이 소개돼 유비쿼터스 학습을 선도하고 있다. 세계적인 석학들의 강의를 무료로 볼 수 있는 TED.com은 이미 널리 알려졌지만 최근 들어서는 페이스북이나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을 학습재료로 활용하는페북기반 학습, 유튜브 기반 학습도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유튜브는 강력한 교육 도구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직무와 관련해 어지간한 주제는 검색만 해보면 10∼20분짜리 강의 동영상을 수십 혹은 수백 개 찾을 수 있다. 가령, 마케팅 업무를 하는 직원이 데이터분석을 위해통계기법또는상관분석이라는 키워드를 유튜브에서 검색한다고 해보자.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검색해 봐도 바로 평균, 표준편차, 기술통계분석, 상관분석, 회귀분석, 다변량분석 등 전문가가 교육하는 수십 개의 기업교육 동영상을 볼 수 있다. 과거처럼 거금을 내고 정해진 시간에 모여서 교육받지 않아도 자신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언제 어디서나 배울 수 있는 세상이다.

 

MOOC온라인 공개 수업코스를 뜻하는 Massive Open Online Course’의 약자다. 사전상 의미로는대규모 사용자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온라인 공개 수업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MOOC에서 ‘Massive’거대하다는 뜻으로,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Open’공개돼 있다는 뜻으로, 공개된 등록방식으로 제공되는, 공개된 콘텐츠를 무료로 학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On-line’은 학습자의 지역적 한계와 무관하게 실시간 온라인으로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Course’는 학습과정에 있어서 교육의 규칙이 따로 존재하지 않으며 정해진 과정에 따라 자신의 학습상황을 고려해 학습을 진행할 수 있는 자기주도학습을 의미한다. MOOC MOOC cMOOC로 나뉘어 지는데 전자는 지식전달모델을 기반으로 edX, Cousera, Udacity가 대표적이다. 후자는 지식을 창조하고 구성하기 위해 학습자그룹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통상적으로 MOOC라 하면 대학 수업을 온라인으로 접속해 무료로 들을 수 있는 강의로 이해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기업교육에도 접목되면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코세라 같은 이론 위주의 강의뿐 아니라 실습 위주의 MOOC도 증가 추세다. 가령, ‘디지털 튜터(digitaltutors.com)’에서는 포토숍 프로그램이나 CAD 등의 영상, 디자인 관련 도구 사용법부터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과 기획까지 IT 실무에 필요한 지식까지 두루 배울 수 있다(아직은 대중화가 안 돼 약간의 수강료를 받고 있다). 링크트인의 자회사인린다닷컴’(lynda.com)은 개발자, 디자이너, 창업가, 기획자 등이 들을 수 있는 좀 더 폭넓은 강의를 제공한다.

 

그밖에코드카데미’(codecademy.com), ‘데이터퀘스트’(dataquest.io), ‘코드스쿨’(codeschool.com) 등도 실습 위주의 MOOC 서비스다. 이들은 주로 코딩(프로그래밍) 실습을 하면서 궁금한 것을 바로 물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직은 대부분 IT 교육에 집중된 측면이 있으나 향후 다른 기업교육 분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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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범석

    - 컨설팅펌 입소의 대표이사
    - 고려대 겸임 교수
    - 인사혁신처 혁신자문위원, 서울시 인재개발원 자문위원, 한국산업인력공단 경영자문위원 역임
    - 현대자동차, 삼성SDI, 두산인프라코어 등에서 인재육성체계 수립, 역량기반 교육체계, CDP 등 다수의 프로젝트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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