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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1. 오디오 SNS를 마케팅에 잘 활용하려면

문자와 영상에서 다시 오디오로!
친구가 속삭이듯 친밀하게 다가가라

송수진 | 321호 (2021년 05월 Issue 2)

Article at a Glance

클럽하우스의 인기로 인해 오디오 SNS가 큰 관심을 받고 있지만 이 같은 관심이 fad(반짝 유행)에 그치지 않으려면 오디오 SNS를 활용한 비즈니스 기회 창출이 필요하다. 오디오 SNS의 대표적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 쉬운 멀티테스킹, 낮은 진입 장벽, 편리한 소통 등의 특성을 활용해 기업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고객 이해 측면 - 초개인화를 통한 마니아 대상 라이브 방송
2) 홍보 접점 확보 -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오디오 콘텐츠 제작
3) 피드백 수렴 - 고객 피드백을 활용한 리버스 마케팅
4) 이미지 제고 - CEO, 홍보 모델 등이 직접 출연하는 오디오 방송



대화(對話)

마주할 대(對), 말할 화(話). 마주하고 말하는 것에 대한 사람들의 갈증이 증폭돼 나타났다. 올 초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클럽하우스 이야기다. 클럽하우스는 올해 초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가 미국의 주식 거래 앱인 로빈후드의 CEO 블래드 테네브와 클럽하우스상에서 설전을 벌인 덕에 전 세계적인 광고 효과를 얻었다. 국내에서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발 빠르게 클럽하우스를 소통의 채널로 활용하면서 신드롬을 일으키는 데 일조했다. 클럽하우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Z세대들의 클럽하우스 혹은 오디오형 유튜브라 불리는 스푼라디오도 급성장세다.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접속한 사용자가(MAU, Monthly Active User) 300만 명이다.1 윌라와 같은 책 읽어주는 플랫폼이나 디스코드처럼 음성 중심 소통 SNS도 인기가 높다.

코로나로 인한 일상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친밀함,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누적돼 오디오 기반 SNS로 터져 나온 것일까. 아니면, 싸이월드에서 페이스북으로, 인스타그램으로, 틱톡으로 계속해서 진화해가는 SNS의 미래일까. 문자와 영상에서 갑자기 오디오로 돌아선 듯한 SNS는 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까.

오디오 SNS를 논하기 위해 비대면 디지털 시대와는 접점이 없을 것 같은 경영계 그루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를 잠시 소환해 보자. 피터 드러커는 “가장 생산적인 혁신은 새로운 만족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남다른 제품 또는 서비스를 창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2 진정한 마케팅은 고객에서 출발한다고, 우리가 팔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라고 묻지 말고 고객이 구입하려는 것은 무엇인가라고 물으라 했다. 같은 질문을 오디오 기반 소셜미디어에 던져보자. 오디오 기반 SNS는 기업의 새로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될 수 있을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은 기업에 있지 않다. 클럽하우스는, 스푼라디오는, 디스코드는 고객들에게 어떤 효용을 제공하는가. 소비자, 사용자들은 클럽하우스를 사용하며 어떤 만족을 느끼는가. 어떤 가치가 있길래 그곳에 방문하고, 머물고, 계속 갈까. 이 소비자의 사용 동기에 초점을 맞출 때 기업에 기회의 땅인지, 사라질 fad(반짝 유행)에 불과한지 가늠할 수 있다.

왜 쓸까, 오디오 SNS?

모든 세대가 실시간으로 소통 가능한 오디오 기능이 결합된 SNS에 몰두하는 모양새다. 왜 그럴까. 오디오 SNS를 사용하게 된 계기와 목적을 듣기 위해 네트노그래피(nethnography)3 를 활용했다. 네트노그래피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커뮤니티를 통해 브랜드에 대한 대화나 의견을 듣는 연구방법론이다. 4

다음은 주로 20•30대들이 클럽하우스를 사용하는 동기에 대한 답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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