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d on “CEO Pay Slice” by Lucian A. Bebchuk, K.J. Martijn Cremers, Urs C. Peyer(Journal of Financial Economics, Vol. 102, No. 1 (2011), pp. 199-221)
무엇을 연구했나
David Yermack(뉴욕대 교수)은 2006년에 CEO가 회사 비행기를 개인적으로 이용할 경우 기업가치(Market Value of a Firm) 및 실적(Performance)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다소 엉뚱해 보이는 이 연구 결과는 파이낸스 분야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소위 말하는 경영자의 사적이익(Private Benefit of Control) 추구를 재미있는 지표를 통해 증명해낸 것이다. CEO가 회사 비행기를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CEO가 회사 자원을 주주의 이익이 아닌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는 일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경영 전반의 의사 결정이 왜곡될 수 있고 결국 기업 실적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내포한다.
사실 파이낸스 분야에서는 기업가치 또는 실적을 증대(또는 악화)시키는 요인들에 관심이 많은데 특성을 수치화(quantify)하기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경영진의 권력관계, 팀워크, 능력 등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예측할 수 있지만 이를 학문적으로 증명해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숫자화하기가 난감하기 때문이다. 최근 이러한 작업에 도전한 사람들이 있다.
이창민changmin74@hanyang.ac.kr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
이창민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대(Indiana University at Bloomington)에서 경제학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경제개혁연구소 부소장을 맡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금융, 기업재무, 지배구조, 규제 및 정치경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