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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으로 이해하는 애자일 조직

“요즘 고생 많다. 동기들과 이걸로 한잔해”

김경일 | 282호 (2019년 10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최근 기업들 사이에서 애자일 조직이 화두다. 애자일 조직을 달성하기 위해선 조직원들의 부서 간 경계 없는 협업, 민첩한 시장 대응력, 과감한 시도 등이 필요하다. 사실 이러한 조직을 갖추기 위해선 선행돼야 하는 전제 조건이 있다. 팀원들이 서로를 신뢰하고 존중하는 마음이다. 간단해 보이고 하찮은 요소일 것 같지만 많은 심리학자는 이 상호 존중이라는 성격이 인간의 긍정적인 행동을 이끄는 핵심 요소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 상호 존중은 겸손하고 정직한 성격에서 나온다.


좋은 조직일수록 조직의 구성원들이 서로 상호 존중한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이 다 아는 사실이다. 특히 애자일 조직에서 이 상호 존중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직급이나 경력에 상관없이 팀원들이 모두 거침없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내고, 서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가장 좋은 결과물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팀원들이 서로를 신뢰하고 존중하지 않는다면 함께 수평적으로 일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많은 회사가 팀원과의 관계 설정, 에티켓, 의사소통 방법을 강조하고 교육한다.

과연 이러한 방법은 상호 존중하는 팀을 만드는 데 얼마나 효과적일까. 아마 대부분의 독자는 이 물음에 부정적으로 답할 것이다. 그 원인을 살펴보면 의외로 간단하다. 상호 존중하는 배려와 공감의 문화가 ‘왜’ 중요한지, 과연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는지에 관해서 깊이 생각해 본 경험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질문을 해보면 많은 사람이 제대로 된 대답을 못한다. 대답을 못한다는 것은 그저 하면 좋은 것이지만 안 해도 그만이라는 식의 생각을 하고 있음 아니겠는가.

하지만 이 상호 존중이라는 요소가 빠지게 되면 애자일 조직을 성공적으로 만들어 내기 어렵다. 또한 상호 존중의 미덕이 떨어지는 사람은 애자일 조직이 아니더라도 조직 전체를 망치는 가장 위험한 인물임을 알아야 한다. 이들은 굉장히 다양하면서도 강력한 방식으로 조직을 망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미세하지만 분명한 인과관계에 대해서 한번 알아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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