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개월간 이 말이 계속 최 팀장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6개월 전 회사는 아무 예고 없이 최 팀장의 팀장직을 내려놓게 했다. 외부에서 새로운 경력직이 온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최 팀장에겐 당황스러울 정도로 일방적인 통보였다. 하지만 참았다. '그래, 스트레스를 덜고 좀 쉬라는 뜻이겠지'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조용히 팀원 자리로 물러났다. 그런데 마음 한구석은 계속 쓰라렸다. 그도 그럴 것이 최 팀장은 리더로서 팀원들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게 좋았다. 계획을 짜고 지원하고 팀 분위기를 살리는 역할에 보람을 느꼈다. 팀원들도 그를 신뢰했고 조직의 분위기 역시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 더 아쉬웠다. 막 의욕을 갖고 팀을 이끌어가던 찰나에 물러나야 했기 때문이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마다 그는 애써 아쉬움을 억눌렀다. '팀장으로서 받던 스트레스가 없어진 거잖아, 내 일에 집중하며 더 편해지지 뭐!'라는 생각으로 팀원으로서의 일상에 적응하려고 했다.
“아니, 이제 와서 또?”
그런데 지난주에 갑자기 본부장이 급히 최 팀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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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함규정 교수
함규정의 1분 코칭 저자
지난 10년간 196개 기업의 임원과 팀장들을 코칭해 온 임원전담코치이자 리더십∙기업소통 전문가입니다.